2015학년도 대학 신입생의 65.2%를 선발하는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오는 9월 6일부터 시작된다. 학생부 전형의 모집인원이 지난해보다 4만487명 늘어난 반면, 적성시험의 모집인원은 13585명 줄었다. 또 올해 처음으로 '지역인재 특별전형'을 통해 7230명이 선발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5학년도 수시모집 요강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

◇수시모집 인원·비율 모두 감소…학생부 전형 대폭 늘어=197개 4년제 대학은 총 모집인원 37만364명의 65.2%인 24만1448명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한다. 모집인원은 9772명 줄었고, 모집인원 대비 비율도 작년 66.4%보다 1.2%포인트 줄었다. 일반전형은 161개 대학 12만9124명(53.5%), 특별전형은 197개 대학 11만2324명(46.5%)이다.

올해 수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부 위주 전형 모집인원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수시 모집인원의 84.4%를 학생부(교과·종합)로 뽑는다. 지난해에 비해 19.5% 포인트 증가했다.

적성시험을 보는 대학 수와 모집인원은 13개교 5835명으로, 작년(30개교, 1만9420)보다 크게 줄었다. 논술시험을 실시하는 대학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29개교, 1만7417명을 선발한다.

특성화고 출신의 산업체 3년 이상 재직자를 뽑는 대학은 65개교(4715명)로 작년 57개 대학(3490명)보다 증가했다.

올해 대입 수시모집부터 지역 고교 졸업자를 대상으로 해당 지역대학의 입학 기회를 확대하는 지역인재 특별전형이 시행된다. 경북대와 부산대, 전북대, 전남대 등 국립대를 포함해 67개 대학에서 7230명을 선발한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의·치·한의예과의 경우 29개교에서 461명을 모집한다.

◇토익점수, 경시대회 실적 쓰면 '0점' 처리=올해는 학생부 전형에 활용되는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 공통양식을 간소화해 원서작성 부담을 줄였다. 자기소개서 문항 수 축소와 글자 수 제한을 통해 작성 분량을 줄였다. 기재되는 내용도 학교생활 중심으로 작성하도록 했다. 특히 토익이나 토플, 텝스 등 각종 공인어학성적과 교외 수상실적 기재하면 서류점수가 '0점', '불합격' 처리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시모집 지원횟수 6회 제한이 유지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경찰대, 3군 사관학교 등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과 산업대(청운대, 호원대), 전문대는 지원횟수 제한 대상에서 제외된다.

수시모집에서 복수 합격자(최초합격자 및 충원합격자 포함)는 수시모집 등록기간 내에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정시모집과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대학별 입학전형이 끝난 후 복수지원이나 이중등록이 발견되면 입학이 무효가 되는 만큼 수험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시 1차 9월6~18일 원서접수=수능 전에 시행되는 수시 1차는 9월6∼18일 원서를 받는다. 전형기간은 9월6∼12월4일까지로 합격자는 12월6일 발표된다. 최초등록기간은 12월8∼10일 사흘간이며, 12월15일까지 미등록충원 합격자가 통보된다. 원서접수 후 원서접수 취소는 원칙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이 지원한 대학이 '학자금 대출 제한대학'인지 살펴봐야 한다.

대교협은 수험생이 지원한 횟수와 대학, 전형유형에 대한 정보를 '대입지원정보서비스(http://applys.kcue.or.kr )'를 통해 제공한다.

대교협은 또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A홀에서는 130개 대학이 참여하는 '수시모집 대입정보 박람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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