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열정을 지닌 전국의 초·중·고생이 2박 3일간의 교외활동을 통해 자신의 꿈과 끼 찾기에 열중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충북 청주시 흥덕구 한국교원대학교 캠퍼스에서 ‘2014 함께 여는 아름다운 세상: 온드림 서머스쿨’을 개최했다.

재단은 교육지원사업인 ‘온드림스쿨’에 참여하고 있는 전국 농산어촌 초등학생과 창의인성 동아리지원사업의 중·고등학교 학생 1000여명을 대상으로 여름 캠프를 기획했다. 아동청소년의 창의인성 함양을 위해 마련된 행사는 초등부와 중고등부로 나뉘어 각각 2박 3일 동안 교육문화예술 활동을 체험하고 나누는 자리로 꾸며졌다.

이에 초등학생들은 자아에 대해 탐색하고 조원과 함께 영상을 제작하는 등의 활동과 공연·체험·노작으로 나뉜 특활교실 프로그램을 통해 협동심과 창의성을 배양했다.

중고등부 학생은 동아리페스타를 통해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전국 각지의 학생들에게 자신이 속한 학교 동아리와 활동 내역 등을 소개했다. 또 조원과 함께 협동해 문화예술·과학·학술·노작 부문에서 미션을 해결하는 등 보다 실질적인 활동을 통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또 해당 분야 전문가의 진로 특강과 명사 특강 등이 마련돼 초·중·고등학생의 진로와 적성 발견에 도움을 제공했다.

아울러 전문 MC의 진행으로 마련된 레크레이션 프로그램과 클래식, 마샬아츠, 아카펠라 그룹 등 문화예술 공연이 다양하게 구성돼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캠프에 참여한 장세은 양(울산생활과학고 2년)은 “2박 3일간의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다보니 시간가는 줄 몰랐다”며 “다른 지역의 친구들과 뒤섞여 함께 조를 이룬 덕에 각 지역의 특색에 대해 쉽게 접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올해로 2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한국교원대학교 개교 30주년과 맞물려 진행돼 더욱 알차게 구성됐다. 교원대는 ‘미래 인재에게 꿈을 심어주고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라는 뜻을 위해 학과 교수와 전공별 대학생 멘토들이 행사에 함께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재단과 대학은 다채로운 창의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여름 캠프를 통해 학생 본인이 꿈과 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다가오는 2학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재단과 교원대는 ‘서머스쿨’의 성공적인 개최와 양질의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지난해 7월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재단은 프로그램 획 및 재원 지원 등 운영 제반사항을 담당하고, 교원대는 대학이 보유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일부와 이에 최적화된 교육 인프라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멘토로 나선 이기현 씨(교원대 유아교육 3년)는 “학과의 특성상 중고등학생과 마주할일은 거의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청소년의 교육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됐다”며 “나 역시도 청소년기를 겪은 만큼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서머스쿨에 동행한 현직교사들을 위한 전문연수도 마련됐다. 전국재 청소년과놀이문화연구소장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놀이상담기법 등을 전수해 이번 캠프가 학생 뿐 아니라 교사들의 능력 향상에도 큰 도움을 줬다는 평이다.

한편,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설립 이래 사회의 기초가 되는 인재양성을 위해 장학 및 교육지원사업 등에 매진해왔다. 2009년 ‘해비치 써니스쿨’을 시작으로 2012년 ‘온드림스쿨’로 사회공헌 브랜드를 재정립, 6년째 교육소외계층을 위한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영학 재단 이사장은 “앞뒤 세대가 교육을 매개로 함께 소통하고 이해하고 인성함양과 창의력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학과 공부에 지친 아이들이 이번 캠프를 통해 좋은 추억을 쌓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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