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부천시가 부천지역 대형 유통업체들에게 각종 혜택과 편의를 제공하는 것에 비해, 지역사회 환원금은 턱없이 적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6일 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자료 등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중동점은 지난해 10월 말(이하 2015년 시점 동일) 현재 2천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중동점도 2천14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들 백화점이 지난 2014년(1~12월)에 각각 3천900억원과 2천89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연말(11~12월) 실적을 감안할 경우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현대백화점 중동점의 지역사회 환원 실적은 2014년 1억3천573만원, 2015년 8천540만원으로 각각 0.035%, 0.037%에 그쳤다. 롯데백화점 중동점 역시 2014년 1천만원, 2015년 1천609만원에 그쳤다.

홈플러스 부천 상동점 역시 2014년 1천415억원, 2015년 692억원의 매출실적을 보였으나 지역사회 환원 실적은 2014년 310만원, 2015년 138만원에 불과했다.

신세계 이마트 중동점도 2014년 803억원, 2015년 530억원의 매출을 올린 반면 지역사회 환원 실적은 각각 698만원, 3천145만원에 그쳤고 뉴코아 부천점도 2014년 1천450억원, 2015년 862억원의 매출에도 불구하고 각각 350만원, 1천30만원을 환원했다.

강동구 부천시의장은 "부천시 대형 유통업체들이 시에서 각종 혜택을 받아온 것에 비해 지역 환원이 저조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입법권한 내에서 부천 유통업체와 지역사회가 상생할 수 있도록 조례를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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