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는 지난 1934년 창학 이래 약 80년간 ICT(정보통신기술)를 이끌며 'ICT광운'이라는 독자적인 이미지를 구축했다. 국내전자공학의 효시인 '조선무선강습소'가 설립 모태로 현재 교육이념인 '참·빛(Veritas et Lix)' 정신 아래 융합적 및 미래지향적 사고력과 글로벌 역량, 도전 정신을 갖춘 IT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전자정보공과대학 전자공학과, 전자통신공학과, 컴퓨터소프트웨어학과, 로봇학부 등 ICT 관련 학과가 전체 학과의 45%를 차지하며, 특히 지난 80여 년 동안 쌓아온 국내 전자기업체 및 연구소들과의 밀접한 교류와 각 산업체에서 활동 중인 광운대 동문파워는 광운대가 ICT 특성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주요한 발판으로 작용한다.

이에 광운대는 지난 2014년 창립 80주년을 맞아 그린캠퍼스 조성 및 공간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캠퍼스 이노베이션 프로젝트 '광운스퀘어 및 80주년 기념관' 건립사업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광운스퀘어 및 80주년 기념관은 광운대 캠퍼스의 약 40% 공간을 새롭게 바꾸는 대대적인 혁신 사업으로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광장과 함께 광운대와 지역사회가 하나 되는 개방형 정문을 세우는 것이 특징적이다.

특히 전체 학과의 45%가 ICT 관련 학과인 만큼 최신 첨단기술 및 개발이 강점인 광운대 특성을 살려 기존 장서 위주의 도서관에서 탈피해 아날로그·디지털 자료를 융합한 광운학술정보관으로 탈바꿈한다.

건물은 지상 4층, 지하 3층의 전체면적 2만 7152㎡(8213평) 규모로 지하 1층에는 멀티미디어·커뮤니케이션·교육 휴게시설을 통합한 학술정보관(도서관)과 서가와 열람실, 세미나실과 아울러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무대가 설치된 멀티미디어 파크가 마련된다.

지상 1층은 도서관, 글로벌 윈도우(검색부스) 등의 학습 공간으로 조성된다. 또 지상 2~4층은 휴게라운지, 다용도 접견실 등 학생 편의시설을 비롯한 200석 규모 다용도 강의실, 중소형 강의실(30~50석) 및 세미나실 등이 들어선다.

특히 지상 3층은 30석 규모의 소강의실 5실과 48석 규모의 중강의실 3실이 배치돼 다양한 수업이 가능하며, 지상 3·4층을 공유하는 200석의 계단실 대강의실과 세미나실이 연계돼 각종 수업과 대규모 행사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2년여 간의 광운대 지하캠퍼스 공사를 마친 후 오는 17일에는 광운스퀘어 및 80주년 기념관 완공을 축하하는 준공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서상구 광운대 대외국제처장은 "그동안 캠퍼스 내 부족했던 공간들이 새롭게 꾸며져 학교 구성원들의 기대가 크다"며 "80년 역사를 가진 광운대는 이번 지하캠퍼스 조성사업을 통해 100년 앞을 준비하는 ICT 특성화 대학으로 발돋움할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