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해전(海戰) 이야기를 활용한 이색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이 있어 눈길을 끈다.

부경대학교 대학인문역량강화(CORE)사업단은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중학생 대상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으로 '불멸의 이순신 부산포 해전 이야기'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 부산 지역 8개 중학교 1학년 학생 400여 명이 신청하며 선착순 접수 이틀 만에 마감이 되기도 했다.

불멸의 이순신 부산포 해전 이야기 프로그램은 이순신 장군의 조선 수군 통합함대가 지난 1592년 9월 1일 부산포(현 부산 동구)에 정박 중이던 일본군 함대 100여 척을 격파한 부산포해전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가 학생들은 4시간 동안 문화해설사와 함께 안용복기념관, 부산포개항문화관, 거북섬스카이워크를 탐방하며 부산포 해전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간접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대학 해양박물관 중 최대 규모인 부경대 해양박물관도 견학하며 다양한 해양 유물자료를 관람한다.

정해조 단장은 "부산 지역 중학생이 역사 현장을 직접 탐방하며 스토리텔링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학생들이 지역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을 통해 애향심과 해양인문학적 시각을 넓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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