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는 여러 제약으로 상담 받기 어려운 학생을 위해 카페를 상시 운영하며, 상담은 진로·진학·학습 및 교육 전반에 대해 다년간의 경력을 보유한 지역 대표 교육전문가 그룹인 에듀봉사단과 협력해 제공한다.

에듀봉사단은 전·현직 교육분야 종사자와 교육관련 전문 자격증을 보유한 교육기부 멘토단으로 현재 42명이 활동 중이다. 이들은 구에서 진행하는 교육상담을 비롯해 수시 및 정시 대입 상담실 운영, 학생부종합전형 서류 및 면접 컨설팅 등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11~2016년까지 총 3788건의 상담활동을 통해 쌓은 교육분야 노하우로 학생에게 다양한 정보 제공과 상담을 진행한다.

구는 상담을 통해 학생에게 꿈과 끼에 맞는 진로를 찾아 주고,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예로 축구선수가 꿈인 학생이 사고를 당해 방황하고 있을 때 또 다른 방향(체육교사)으로 이끌어줬으며, 30회 이상 무단결석을 일삼던 내담자를 설득해 특성화고에 진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도 했다.

강동구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3층 도란도란 학습카페와 1:1 상담실에서 상시 상담이 연중 운영되며, 주중에 방문하기 어려운 내담자를 위해 주말(토요일)에도 운영한다. 시간에 구애 없이 언제든 방문해 1:1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구는 올해 상담실을 2개로 추가 조성하고 학습카페를 새롭게 단장해 상담과 학습 카페 기능을 대폭 강화한 다목적 교육복합공간으로 조성했다. 교육정보, 동아리 학습, 독서활동(인문, 진로, 진학, 자기주도학습 도서 비치), 주민쉼터 등의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학습카페는 교육에 관심 있는 주민이 지역의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강동 미리내' 기부운동을 통해 관내 초·중·고등학생이 누적된 기부금으로 학습 카페(음료, 다과 등)를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미리내 운동이란 비용을 미리 지불해 다른 사람이 무료로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운동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요즘 입시전형이 매우 복잡·다양하고, 새로운 진로분야도 점점 늘어나고 있어 학생들이 진로를 찾고 미래를 설계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지역 내 교육 분야 전문역량을 갖춘 자원봉사자의 재능기부를 통해 비용부담 없이 다양한 교육정책에 대응하고 진로를 찾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