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성의 취향을 저격하는 아기자기하고, 예쁜 기발한 디자인의 성인토이가 인기다.

레드컨테이너가 이 달 초부터 영국 유명 성인토이 브랜드를 국내 최초로 수입해 선보였다. 이 제품들의 특징은 거부감을 줄인 색다른 디자인으로 진화하는 이 시장 흐름을 반영했다. 

주력 제품인 컵케이크, 아이스크림 모양 등 바이브레이터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미 성인용품 시장규모가 거대해진 유럽,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모델이어서 국내 첫 출시때부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 제품들은 여성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동시에 매출 신장에도 기대주가 된다고 레드컨테이너 관계자는 설명했다.

기존의 딜도는 대부분 남성의 성기 모양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바이브레이터를 귀엽고 친숙한 디자인으로 변화시켜 거부감을 줄인다는 아이디어가 특징적이다.  

바나나, 당근, 옥수수 등 과일과 채소 모양의 딜도가 있는가 하면 팬시샵의 캐릭터처럼 형형색색의 제품들은 작품이라고 생각할 정도 디자인적 측면에서 완성도가 높아 집안 장식용,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레드컨테이너가 선보인 제품군에는 컵케이크와 아이스크림 모양의 바이브레이터 외에도 볼펜, 열쇠고리, 컵, 호루라기 등 각종 소품을 활용한 성인토이도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더욱이 이같은 제품군의 진열은 성인용품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고 거부감을 줄여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매장을 방문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레드컨테이너 관계자는 "손님층의 다양함을 자랑하는데 예쁜 디자인 제품의 선보이면서 20~40대에 이르는 연인, 부부의 이벤트 선물용으로 제품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며 "이제 더 이상 성인토이를 방 깊숙한 곳에 숨겨놓을 필요가 없다.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해도 될 만큼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도 유럽, 미국, 일본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제품을 독점 수입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라며 "성인용품에 대해 쉬쉬하던 문화에서 벗어나 친숙하면서도 재미있는 '어른들의 장난감'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드컨테이너는 지난 1월 서울 이태원에 1호점의 문을 열었으며, 코스모스와 제휴를 통해 국내외 유명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한 국내에서 손꼽히는 전문 매장이다.

또 'Mr.콘돔이' 캐릭터를 활용해 '건강하고 안전한 성(性)문화 조성'을 위한 혁신적인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매장의 세련된 인테리어와 밝은 분위기처럼 성인토이 시장의 양지화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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