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미래유망 직종..'디지털포렌식' 전문가 양성

이형효 원광대 경영대학 정보·전자상거래학부 교수 "향후 민간영역 활용도 확대 기대"

지난 2014년 4월 16일, 304명의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침몰 사건이 터졌다. 당시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복구한 희생된 학생들의 마지막 메시지와 동영상은 사고 상황을 생생히 담고 있었다. 또 주가 조작과 같이 금융범죄를 수사하는 데도 디지털 포렌식이 사용되고 있다. 자신도 모르게 지문과 DNA를 남기는 것처럼 개인에 관한 모든 기록이 디지털 정보로 남기 때문이다.

이형효 원광대학교 경영대학 정보·전자상거래학부 교수는 "디지털 포렌식은 주로 형사 및 민사 소송절차와 인터넷 침해사고 원인 분석 등 공공영역에서 활용됐지만, 향후 기업의 중요한 비밀정보에 대한 불법유출과 부정사용에 대한 내부 조사, 기업의 자체 감사활동 등 민간영역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사이버 침해사고의 원인분석과 대응방안에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의 필요성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원광대는 경찰행정학부, 컴퓨터공학과, 정보·전자상거래학부 등 3개 학과(부)가 참여하는 디지털 포렌식 복합연계전공 과정을 개설했다.

올 1학기부터 복합연계전공에 참여하는 이들 학과(부)는 정보통신 시스템, 정보보안, 사이버범죄 관련 법률에 대한 교과목을 주로 운영한다. 또 모바일,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포렌식 관련 융합교과를 신설해 실습위주의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검찰 및 경찰 소속 사이버범죄수사 전문가와 담당교수가 공동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문제해결형, 현장중심형 교과운영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3개 학과(부) 2,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선발해 운영하며, 참여 학생들은 프라임 장학금을 받고 전공 학위와 더불어 디지털 포렌식 학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한다.

이 교수는 "원광대는 정보통신기술에 대한 이론과 실습능력, 사이버범죄에 대응하는 법률적 지식을 기초로 하고 검·경찰 및 산업체 소속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