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본부와 총학생회, 총대의원회 등 학생자치기구 학생들이 준비한 야식 이벤트에는 홍덕률 대구대 총장도 함께 했다. 

지난 19일 저녁 외부 일정을 마친 홍 총장은 집으로 향하던 발길을 돌려 대학 도서관을 찾았다. 

그는 보직교수, 총학생회, 총대의원회 간부 학생들과 함께 900인분 김밥과 음료, 빵 등 간식을 나눠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보다 앞선 아침 8시에도 시험 기간 대구대 대표적 학생 소통 행사인 '차 한 잔의 여유' 행사가 진행됐다. 

홍덕률 총장과 보직 교수 등은 이른 아침부터 도서관을 찾은 학생들에게 밥버거와 음료 700인분을 전달했다. 밥버거 등 간식은 대구대 교직원이 매월 월급 1%를 모아 조성한 1%나눔운동 기금으로 충당했다. 

홍 총장은 "교직원들이 십시일반 정성껏 준비한 간식이니 맛있게 먹고 힘내서 시험 잘 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이수희(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4년) 학생은 "매번 시험 때마다 간식을 챙겨 주셔서 든든히 먹고 공부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한편 홍 총장은 '차 한 잔의 여유' 행사뿐만 아니라 통학버스 간담회, SNS를 통한 피자데이트, 학생 간부 리더십 캠프 참여 등 학생들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한다. 그는 "대학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지만 학생들의 얼굴을 직접 보며 인사할 일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며 "학생들을 만날 때가 가장 즐겁고 오히려 학생들로부터 에너지를 얻는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학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