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 호텔 연회 등으로 거나하게 치르던 기존의 사은회 풍속도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일명 김영란법 영향으로 바뀐 것이다.

이날 행사는 사은회 행사로 상담을 해온 학생 대표들에게 경동대 온사람교육대학 이만식 학장이 제안해 이뤄졌다.

학생들은 사전에 교내 예지헌 전통문화교육실에서 다례와 전통예절을 배우고 선물 대신 감사의 손편지를 마련하는 등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이에 따라 법령은 지키면서 사은의 의미는 오히려 더한 사은회 모습을 선보였다.

행사는 △스승께 올리는 사은 헌다 △제자 사랑으로 내리는 행다 △제자들의 큰절 △손편지 전달 순으로 진행했다. 

이후 스승과 제자가 함께 회비를 거둬 인근 관광리조트에서 식사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황주현 대표 학생은 "스승께 감사하는 마음과 사제간 사랑이 마음에 와 닿는 행사였다"고 밝혔다.

한편 경동대 예지헌(禮智軒)은 바른 전통예법과 삶의 지혜를 익히기 위해 강원도 고성 글로벌캠퍼스에 설치한 교육시설이다. 다도 교육을 위한 다구 20세트, 한복 50벌과 각종 전통놀이 시설·자재 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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