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수도 라밧에 위치한 국방부 산하 연수원에서 진행됐으며, 지난 11일 수료식을 끝으로 연수를 마쳤다. 이날 주 모로코 한국대사인 박동실 대사 및 모로코 국방장관인 압델라티프 루디위를 비롯한 모로코 국방부의 주요 인사들이 함께 참석했다.

이번 연수는 KOICA 지원 아래 우리나라 경제사회발전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을 협력국에 전수해 역량개발과 제도 구축을 지원하며 협력국의 인적자원개발 및 개발과제 대처능력을 제고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교육은 모로코 국방성 산하의 사이버안전센터(ma-CERT) 직원을 비롯한 정부 주요부처의 사이버보안 담당직원 28명이 참여했다. ma-CERT는 모로코 정부기관 및 주요 공공기관 서버를 관리하고 안전을 책임지는 대표적인 기관이다. KOICA에서 2010-2011년 간 340만 불을 지원해 모로코 사이버안전센터를 건축하고 필요 장비를 공급했으며 이의 운영을 위한 마스터 플랜을 수립했다.

한성대는 모로코 사이버보안 담당직원들의 교육을 위한 다년도 연수 중 2년차와 3년차 사업에 참여했으며 이번 교육은 마지막 단계인 3년차 교육으로, 사이버보안 및 범죄에 관한 강의와 연수생들이 직접 해킹사례를 분석하는 실습으로 이뤄졌다.

수료식에 참석한 모로코 국방부장관인 압델라티프 루디위는 "사람과 사물이 인터넷으로 치밀하게 연결된 현대사회에서의 사이버보완은 중요하다. 이번 연수를 통해 한국의 선진 사이버보안 제도 및 기술을 습득함과 아울러 한국과 모로코 간 우의와 상호교류를 증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현지 교육사업 과정을 총괄한 한성대 오종근 교수는"모로코 사이버보안 교육뿐만 아니라 양국의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교류 증진이 계속 되길 기대하며, 나아가 한성대는 국위 선양을 위한 각종 국제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