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학교는 신생 벤처기업 ㈜엔씨엘바이오가 최근 미국과 남미, 호주, 일본 등으로 100만 달러 이상을 수출하며 향후 4개월간 400만 달러가 넘는 수출량을 계약했다고 16일 밝혔다.

㈜엔씨엘바이오는 펩타이드 소재 전문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지난해 3월에 설립된 호서대 벤처창업보육센터 입주 기업이다. 다년간 줄기세포기술을 활용한 생물학적 펩타이드와 화학적 기술을 활용한 펩타이드를 만드는 기술력을 갖춘 2명의 과학자와 1명의 경영자 등 3명으로 출발했다.

호서대 창업보육센터 보육실에 원료생산시설을 갖추고 곧바로 화장품과 의약품 원료인 펩타이드를 생산하는데 성공했지만, 고가 원료다 보니 소량구매만 이뤄졌다.

또 원료판매가 쉽지 않자 펩타이드를 주성분으로 한 고기능성 화장품 완제품을 직접 만들기로 결정하고, 호서대가 제공한 350㎡ 추가 보육실에 화장품제조 시설까지 투자를 확대했다. 아울러 시설규모에 맞춰 25년 이상 경력을 가진 연구 인력과 신물질을 개발하기 위해 10명의 석·박사 출신 연구원을 충원했다. 

이후 펩타이드를 첨가한 화장품 출시에는 성공했지만, 자금압박과 시장 개척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호서대 창업보육센터는 ㈜엔씨엘바이오의 구세주로 나서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했다. 해외 바이어에게 보내는 샘플 발송비용과 제품 디자인, 포장비용, 카탈로그 제작 등의 예산을 지원하고, 미국과 호주, 일본, 남미, 중동 등 세계 각국의 화장품 판매회사에 화장품 샘플을 보냈다.

이후 지난 2월 미국의 화장품판매회사에서 바이어 2명이 회사를 찾아왔고 곧바로 구매계약이 성사됐다. 남미, 호주, 일본 등에서도 잇달아 바이어들이 찾아왔다. 최근에는 같은 날 중국의 6개 화장품 회사 바이어가 동시에 찾아오기도 했다.

현재 400만 달러가 넘는 수출계약을 맺은 ㈜엔씨엘바이오는 연말까지 600만 달러 수출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진우 호서대 산학협력단장은 "창업보육센터는 전문적 지식을 겸비한 전문매니저를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적극 해결함으로써 창업 초기기업 성공을 지원한다"며 "㈜엔씨엘바이오가 창업 초기에 큰 수출성과를 이룩해내 기쁘다"고 말했다.

성민주 엔씨엘바이오 대표는 "초기 창업과정에서의 어려움을 도와주고 단계별 애로점 해결을 지원한 호서대 창업보육센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호서대는 아산캠퍼스 내 40개 우수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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