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모임에 제자 강연 강요·강연비 횡령한 대학교수 검찰 송치
문수빈 기자2017.08.16 19:23
대전 소재한 한 사립대 교수가 제자들에게 개인적 모임에서 공연을 강요하거나 공연비를 빼돌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대전 서부경찰서는 강요와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A 교수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대전지역 예술인단체장이기도 한 A 교수는 지난 2015년 4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군부대 등 순회공연을 위해 국가보조금을 받은 뒤 학생 출연료 명목으로 지급된 4660만 원을 빼돌렸다.
대전 서부경찰서는 강요와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A 교수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대전지역 예술인단체장이기도 한 A 교수는 지난 2015년 4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군부대 등 순회공연을 위해 국가보조금을 받은 뒤 학생 출연료 명목으로 지급된 4660만 원을 빼돌렸다.
그는 학생 명의 계좌로 출연료를 입금해 국가보조금이 적법하게 지급된 것처럼 서류를 위조했다. 이후 해당 학생의 통장과 비밀번호를 확보해 임의대로 출연료를 인출하고 자신이 운영하던 무용단의 운영비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 교수는 평소 자신의 지인들을 집으로 초청한 뒤 학생들에게 개인적 공연을 강요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교수는 학생들에게 '공연에 서지 않으면 학점도, 장학금도 받지 못하게 하겠다'는 취지로 말로 압박해 학생들을 동원했다"며 "일부 학생들은 A교수를 검찰에 직접 고소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A 교수의 전횡을 참다못한 학생들이 여러 기관에 비위사실을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해당 대학은 A교수를 직위 해제하고, 검찰이 관련 혐의로 기소할 경우 파면 등 중징계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또한 A 교수는 평소 자신의 지인들을 집으로 초청한 뒤 학생들에게 개인적 공연을 강요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교수는 학생들에게 '공연에 서지 않으면 학점도, 장학금도 받지 못하게 하겠다'는 취지로 말로 압박해 학생들을 동원했다"며 "일부 학생들은 A교수를 검찰에 직접 고소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A 교수의 전횡을 참다못한 학생들이 여러 기관에 비위사실을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해당 대학은 A교수를 직위 해제하고, 검찰이 관련 혐의로 기소할 경우 파면 등 중징계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저작권자 © 대학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