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학교는 게이오대학교 간호의료학부 학생 12명과 인솔교수 2명이 본교를 방문해 일주일간 교류 일정을 성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을지대 간호대학이 개최하는 '글로벌간호역량 증진 프로그램'에 게이오대가 참가하면서 이뤄졌다.

글로벌간호역량 증진 프로그램은 다른 나라 학생들과 소통하고 협업하는 경험을 통해 간호 및 의료체계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인식하고, 문화적 체험을 공유함으로써 세계시민의식을 고양하고자 마련됐다. 양교 학생들은 1:1로 파트너가 돼 영어로 소통하면서 모든 프로그램 일정을 공유하고 집단 활동 속에서 협업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게이오대 학생들은 을지대 캠퍼스 및 대전과 노원의 을지 의료기관, 성남 고령친화체험관 등을 견학했다. 특히 을지대병원을 찾아 의료진으로부터 건강문제 및 의료전달체계에 대한 강의를 듣고 토론하며 심층적이고 실질적인 현장경험을 했다. 또한 을지대에서 위탁 운영을 맡고 있는 성남 고령친화체험관을 찾아 고령화시대를 맞아 간호가 풀어나가야 할 노년기 건강문제에 대해 생각을 나눴다. 외에도 유적지 및 명소를 찾아 한국 문화를 체험하며 교류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을지대 강현비 학생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과 일본 간호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느끼며 간호에 미치는 문화적 영향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게이오대 시오리 야마구치 학생은 "양국 학생들이 장래에 하고 싶은 간호 역할이 매우 다양한 것을 깨닫고, 예비 간호사로서 함께 꿈을 공유하는 기회였다"고 밝혔다.

임숙빈 학장은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양교 학생들이 매우 친밀해질 만큼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진정한 우정을 나눴다"며 "인간 이해의 차원에서 상호 유사점과 차이점을 인식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을지대 간호대학은 방학을 이용한 상호 교류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부분을 증가시킴으로써 봉사정신 향상과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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