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지역 우수 기업·인재 간 만남의 장 열려

고용노동부-마포구-서강대 산학협력단, '특성화고 인재매칭데이' 성료

"취업을 앞두고 '인재매칭'을 통해 한 장소에서 다양한 중소기업의 면접을 볼 수 있었다. 평소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인데 딱딱하고 형식적인 자리보다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면접을 더 잘 본 것 같다. 기분이 좋고 취업에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 - 홍익디자인고 디자인경영과 3학년 이예진 학생

"우리 회사는 손이 불편한 장애 아동을 위해 3D프린터로 맞춤형 보조기구를 제작하는 예비 사회적 기업이다. 아동들이 보조기구처럼 느껴지지 않도록 심미적인 부분을 강조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채용 영역에 있어서도 디자이너 역할이 중요한데 오늘 진지하게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준비해 온 고등학생들이 많아 (대학을 졸업한) 취업준비생과 별반 차이를 못 느꼈다." - 홍석원 그립플레이 경영지원팀장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은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6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마포구청 1층 로비 어울림마당에서 '2017 마포구 특성화고등학교 인재매칭데이'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서울디자인고, 홍익디자인고, 한세사이버보안고, 아현정보산업고 등 마포구 관내 4개 특성화고 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 학생은 마포구 관내 유망중소기업 및 서울소재 중소기업의 채용 담당자와 현장 면접을 통해 채용의 기회를 얻었다.

서울디자인고 패션액세서리디자인과 3학년 김태헌 학생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공과 관련한 다양한 중소기업들과 취업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 등 다양한 정보를 얻어 유익했다"며 "특히 면접을 보면서 인사 담당자들의 조언과 격려로 자존감이 높아졌다. 앞으로 더 열심히 준비해서 회사가 찾는 인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립플레이, 디미디어앤컴퍼니, 브이투알, 엄마와 등 30개 기업이 참가한 면접 부스에서는 50여 명의 채용 담당자가 직접 나와 기업이 원하는 우수한 인재 발굴에 나섰다.

문화콘텐츠기획사 디미디어앤컴퍼니의 이한상 O2O 사업팀 주임은 "학생들이 면접에 임하는 자세가 잘 돼 있었다. 회사 소개를 경청해가며 듣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꼭 취업하고 싶다'는 의지가 보여 뿌듯했다"며 "면접자 중엔 고등학생 실력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의 포트폴리오를 보여준 친구도 있어 놀라웠다"고 말했다.

고용부, 마포구, 서강대 산학협력단은 이날 채용 부스 외에도 ▲증명사진촬영 ▲헤어&메이크업컨설팅 ▲취업타로 등의 부스를 따로 마련해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 성공을 지원했다.

특히 이들 기관과 대학은 '보여주기식' 채용박람회가 아닌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지역의 우수한 일자리를 알려주고 취업 성공에 도움을 주기 위한 실질적인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이를 위해 사전에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디자인 싱킹(Design thinking)',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 등을 가르쳐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캠프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학생들의 전공에 맞춘 참여 기업을 모집함으로써 구인·구직 미스매치 해소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이번 '인재매칭데이'는 사전 교육과 학생·기업 간 매칭을 진행한 후 심층 면접을 진행해 현장에서 채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 최종 과정의 성격이 짙다.

이날 행사엔 박홍섭 마포구청장도 들러 학생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냈다. 그는 "지역의 인재가 지역 우수 기업에 취업해 능력을 발휘하고 회사를 발전시키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면 일자리도 늘어날 것"이라며 "취업 성과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홍철기 서강비즈니스센터장은 "내년에는 채용 기업에 (학생들) 급여의 50%를 3개월 동안 지원할 생각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학생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특성화고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우수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열린 '인재매칭데이'에선 30여 개 디자인계열 회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140여 명의 특성화고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1대1 현장 면접을 실시했고, 총 20명의 학생이 취업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