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업, '블록체인'으로 간편+안전 신용카드 결제

지난 2014년 전지현, 김수현 주연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와 함께 '천송이 코트' 논란이 불거졌는데, 이는 중국인들이 우리나라 사이트에서 극중 여주인공이 입은 옷을 사려고 시도하다 공인인증서 때문에 포기한 것에서 비롯됐다.

최진선 페이업㈜ 대표는 "'천송이 코트' 논란으로 공인인증서의 의무화 규정은 현재 없어졌다"며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새로운 결제 인증 수단으로 블록체인이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은 '공공 거래 장부'라고도 불리며 가상 화폐로 거래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해킹을 막는 기술이다. 이에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도 손꼽히고 있다.

페이업은 최근 서강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트랜잭션 검증 시스템 및 그 방법'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간편하지만 보안성이 높은 카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지난 7일에는 '블록체인을 이용한 상품간편구매를 위한 서비스제공장치 및 서비스제공방법'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최 대표는 "서강대 산학협력단이 마포구와 운영하는 창업보육센터인 마포비즈니스센터를 통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을 지낸 박수용 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소개받아 지난 5월 기술이전을 받았다"며 "카드로 결제를 진행하는 시스템의 경우 보안이 중요한데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중앙집권화 하지 않고 분산 처리해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또 개발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내년 초에는 서강대와 함께 시연회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페이업은 간편하게 모바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신용카드 수기결제 ▲신용카드 SMS(문자메시지) 결제 ▲신용카드 URL(링크)결제 ▲신용카드 단말기결제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제공한다.


먼저 '신용카드 수기결제'는 별도의 장비 없이 판매자가 고객을 직접 만나지 않고도 카드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다. 판매자가 구매자의 신용카드 번호와 유효기간만 입력하면 된다.

또 '신용카드 SMS결제'는 구매자 휴대전화에 문자를 발송한 후 구매자가 직접 카드정보를 입력하는 방식이다. 고객의 카드 정보를 보관하지 않는 보안결제 키 방식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는 없다. 특히 SMS결제는 젊은 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 등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용카드 URL 링크결제'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나 블로그에 짧은 URL의 결제요청을 삽입, 링크 클릭 한 번으로 상품 정보가 담긴 결제 창을 호출하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신용카드 단말기 결제'는 스마트폰에 카드리더기를 부착해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무선카드단말기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고객이 직접 카드 스위핑을 원할 경우 즉석에서 결제 가능하다.

최 대표는 "굳이 고객과 대면하지 않아도 결제를 받을 수 있어 시간과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며 "모바일뿐만 아니라 PC상에서도 이용이 가능해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비롯한 온·오프라인 판매자들의 이용 문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까지 가맹점 수는 약 300개, 매출은 1억 5000만 원정도 된다. 지난해 10월 법인을 설립한 회사치고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초기 가입비 20만 원 외에 발생하는 추가적인 비용은 없다. 또 오픈마켓 대비 5~9%의 저렴한 수수료, SNS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이전의 카드 결제 방식을 부담스러워하던 판매자들에게 관심을 불러일으킨 요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