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창업 활성화 분위기와 청년들의 창업 의지를 북돋는 2017 청년창업 한마당투어가 28일 서울시 성북구청 일대에서 열렸다.

이번 청년창업 한마당투어는 성신여자대학교 창업지원단이 주최하고 성북구(성북구 비즈니스센터)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으로 후원했으며, 대학 청년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우러져 창업현장을 즐기는 축제로 마련됐다.

특히 성신여대의 창업기업과 성북구 관내 창업기업들이 행사 기획부터 음향, 조명 등 무대설치와 공연예술까지 전반적인 행사 운영을 지원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오전 10시 성북구청 바람마당에서 청년창업 한마당투어 개막식에 이어 오후 6시까지 성북구청 다목적홀, 성신여대 미정관 앞 창업거리에서 창업릴레이특강과 창업체험부스, 투자멘토단 투자IR, 마술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행사 개막식에는 최민자 성신여대 총장과 김영배 성북구청장, 유승희 국회의원, 송대식 구의회 행정기획위원장, 윤만환 구의원 등 주요 내외빈을 비롯해 성신여대 창업동아리, 성북비즈니스센터, 도전숙 입주회원, 대학생 예비창업자, 성북 구민 등이 참여해 함께 축하 인사를 나눴다.

최민자 성신여대 총장은 "이번 행사는 성북구청과 협력해 창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제고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성북구민 화합의 장을 만들고자 마련했다"며 "성신여대는 창업을 권하는 캠퍼스가 돼 청년 창업의 꿈을 응원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의 열기와 이를 응원하는 주민들의 환호로 가득찼다.

창업 전시관에는 성신여대 창업선도대학 소속 우수 창업기업인 ㈜아이펫, ㈜정오, ㈜홈마스터, 엄마와, ㈜펀디안 등이 체험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우수한 창업 아이템을 선보였다.

그 가운데 국내 첫 회원식 반려동물 간식 서비스를 개발한 ㈜아이펫 윤영성 대표는 "창업 한마당을 통해 우리의 창업소재를 소개하고, 잠재적 소비자인 주민들과 소통하니 감격스럽다"며 "현재 성신여대 창업선도대학 지원을 받아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가는 단계다. 올해 안으로 직접 제조한 반려동물 건강기능성 간식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다목적홀에서 열린 창업릴레이 특강에는 창업 선·후배 간 만남의 자리가 마련돼 선배 창업자가 생생한 창업스토리를 후배들에게 전했다.

플리마켓 전시관에서는 성신·서울·동덕·덕성여대 창업동아리 등이 참여해 학용품, 액세서리 및 잡화, 캐릭터 상품과 먹거리에 이르기까지 참신한 제품을 선보였다.

이유정·오지윤(성신여대 중어중문과2) 학생은 유리병 속을 액자와 드라이플라워, 눈송이 등으로 장식한 메모리 보틀을 소개했다.

오지윤 학생은 "메모리 보틀에 원하는 사진을 넣어 지인에게 뜻 깊은 선물로 건넬 수 있고, 인테리어 장식용으로도 활용도가 높다"며 "이번 플리마켓 참여를 위해 직접 구상하고 만든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학생은 "평소 취업뿐만 아니라 창업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많은 경험을 쌓고 싶어 참여를 지원했다. 행사를 통해 창업에 대한 생각이 확고해졌고, 도전정신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재즈·마술·버스킹 등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도 펼쳐져 이목을 끌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사진)은 "도전하는 젊은이들이 아름답다는 말을 이 자리에서 실감했다"며 "성북구는 최선을 다해 꿈꾸고 도전하는 청년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북권 창업의 요람인 성신여대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창업정신과 도전정신이 넘치는 젊음의 거리 조성을 성신여대와 함께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변혜원 성신여대 창업지원단장은 "여대 최초이자 유일한 창업선도대학인 성신여대는 여대생들에게 취업 외에도 창업이라는 새로운 길을 열어주며 창업분위기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며 "체계적인 창업교육을 통해 예비창업자의

창업마인드를 함양하고, 이번 창업한마당 같이 현장감 있는 창업 축제를 접하면서 역량 있는 여성창업가를 육성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승철 성북구 1인창조기업비즈니스센터장은 "성북구는 비즈니스센터와 도전숙 사업을 통해 안정적으로 일 할 수 있는 거점을, 성신여대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자금 지원을 통해 창업기업의 자금, 멘토링, 투자유치 등을 지원하면서 성북구의 창업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성신여대 창업지원단은 지난 2013년 스마트창작터 사업을 비롯해 2017년 창업선도대학 사업까지 총 165개 창업팀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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