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한성공학경진대회가 9월 28~29일 교내 낙산관에서 개최됐다.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산업체 현장에서도 기술과 문제해결능력과, 창의성을 갖춘 융·복합 인재를 요구한다.

이런 사회적 흐름에 발맞춰 한성대학교는 IT 특성화를 위해 지난해 IT 공과대학 정원을 25% 증원하고, 올해부터 공과대학을 컴퓨터공학부, 기계전자공학부, IT융합공학부 및 스마트경영공학부 총 4개 학부로 개편했다. 또 산업체와 연계한 실무중심의 교육과정을 통해 사회 수요의 적합한 전문 공학도를 육성하고 있다.

제13회 한성공학경진대회가 9월 28~29일 교내 낙산관에서 개최됐다.

그 가운데 제13회 한성대 공학경진대회는 학생들이 캡스톤디자인 교과목을 통해 배운 최종 성과를 선보이는 자리로, 28~29일 이틀간 교내 낙산관 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는 IT응용시스템공학과, 기계시스템공학과, 컴퓨터공학부, 전자정보공학과 등 총 33개 팀, 139명의 IT 공과대학 학생들이 출전했다.

이날 △딥러닝을 활용한 수화통역기 △VR기반 화재 상황 대처 안전교육 애플리케이션 △라즈베리파이를 이용한 증강현실 RC카 △재난지역 탐사 로봇 △졸음방지 핸들 △탈부착식 전기자전거 등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 제품들이 돋보였다.

행사 첫날 열린 개막식에는 이종훈 이사장(한성학원), 교무처장, IT공과대학 학장 등이 참석해 학생들의 작품들을 시연하고 격려했다. 이어 행사 이튿날에는 경진대회 시상이 이뤄졌다.

한성대 이종훈 이사장이 대회 대상을 받은 김바다 학생에게 상장을 전달하고 있다.

이번 대회 영예의 대상은 '라즈베리파이를 이용한 증강현실 RC카'를 출품한 IT응용시스템공학과 김바다, 오예란, 우 석, 원태연 학생이 차지했다.

이들이 개발한 증강현실 RC카는 키덜트 시장을 공략한 제품이다. 현재 RC카, VR, 드론 등으로 취미활동을 하는 어른들에게 단순 조종 외에도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하고자 증강현실을 접목한 RC카를 선보였다. 실시간 주행상황인식 프로그램을 이식한 증강현실 영상을 VR기기로 보며 조종이 가능해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측정·평가할 수 있다.

대상을 수상한 김바다 학생은 "대상이란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제품을 기능적으로 안정화해 다양한 공모전에 참여하면서 작품의 시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대회 금상은 '딥러닝을 활용한 수화통역기(Hands Talk)'를 제작한 정보시스템공학과 이건녕, 서정민, 신명국 학생과, '4절 링크를 이용한 회전 각도 조절 가능 선풍기'를 제작한 기계시스템공학과 이수한, 한정은, 김도훈 학생에게 돌아갔다.

한성대 정보시스템공학과 이건녕, 서정민, 신명국 학생이 딥러닝을 활용한 수화통역기를 설명하고 있다.

Hands Talk는 청각장애인과 일반인 사이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해주는 수화통역기다. 손을 인식하는 '립 모션(Leap Motion) 기기'를 통해 청각장애인이 수화를 하면 인식한 수화를 문자로 통역해준다.

회전 각도 조절 기능 선풍기를 출품한 기계시스템공학과 이수한 학생은 "기존 선풍기는 단 하나의 회전 구간으로만 바람이 불었다. 하지만 '가변형 링크조절 장치'를 장착한 선풍기는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 조절 장치는 선풍기 외에도 다양한 산업용 부품으로 활용성이 높다. 지도교수님 조언으로 특원 출원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훈 이사장 "올해 13번째 이뤄진 한성공학경진대회가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춘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덕분에 작품들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교수들과 함께 작품을 연구, 개발해 작품을 완성하는 경험은 향후 소중한 자산이 돼 사회 진출해서도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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