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는 오는 31일 오후 학생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인간 vs 인공지능 스타크래프트 대결'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인간과 인공지능간 대결의 첫 번째는 지난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대결이었다.

두 번째는 지난 2월 세종대가 국내 최초 주최한 '인간 vs 인공지능의 번역대결'이었고, 이번 대회는 인간과 AI가 겨루는 세 번째 대결로 마련됐다.

스타크래프트는 자원을 채취하고, 그 자원으로 문명을 발전시켜 전쟁에서 승리하면 끝나는 실시간 전략게임이다. 전략적으로 게임을 진행해야 하고 경우의 수가 바둑보다 많아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기는 것이 현 단계에서는 어렵다고 알려졌다.

세종대는 세계 스타크래프트 AI와 AI간 대결을 지난 2014년부터 수행하고 있다. 대회에는 2017년 전세계 AI 스타크래프트 1위인 ZZZK(호주)와 2위인 TSCMO(노르웨이)도 출전한다.

세종대 인공지능 MJ봇은 젤나가(Xelenaga)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세종대 컴퓨터공학과 김경중 교수 연구팀에서 개발했다. 지난 2011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젤나가는 국제전기전자기술협회(IEEE)가 주최한 게임 인공지능 경진대회에서 예선 1위, 본선 3위 성적을 거두며 국내 최고의 스타크래프트 AI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삼성 SDS가 후원했다.

이번 대결은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세종대 홍보실 공식 페이스북 행사 알림 게시글을 좋아요나 팔로우를 한 일반인 100명에 한해 선착순으로 무료 입장한다. 행사문의는 전화로 하면 된다.

한편, 세종대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드론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전교생에게 코딩교육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했다. 지난 2009년부터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과목과 설계과목에 인공지능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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