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1인 창조기업, 우수한 창업지원 인프라로 창업인재 육성

성북구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입주기업 '펀디안, 홈마스터, 더새집, 자코몰라' 인터뷰

성북구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이하 센터)가 우수한 지역 창업인프라를 구축, 관내 창업자를 위한 다양한 창업지원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1년 7월 개소한 센터는 서울시 성북구청이 주관기관으로 서울상공회의소 성북구상공회와 협력하고 중소벤처기업부 및 창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창업보육센터로, 지식산업 분야에 특화한 창업지원에 주력한다.

센터는 (예비)창업자에게 최대 2년 동안 창업 공간을 무상 제공하며, 전문가 멘토링, 투자유치와 판로개척까지 지원한다. 특히 전국 최초로 주거와 창업을 함께 지원하는 '도전숙(도전宿)'프로젝트를 통해 최적의 창업지원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센터는 협력관계를 맺은 성신여대 창업지원단과 창업선도대학, 창업맞춤형사업, 스마트창작터 사업에 협력하며, 성북구 창업공간과 중소벤처기업부의 약 40억 원(연) 창업자금을 함께 지원하는 모델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성신여대 창업지원단과 △청년창업 한마당투어 △춘·추계 입주기업 네트워킹 △앙트십 콘서트 △투자데모데이 행사 등을 개최해 창업자의 역량 강화와 동시에 아이템 홍보 및 판로 개척 기회를 제공했다.

센터는 개소 이래 지난 6년간 251명의 졸업자와 107개 사의 창업기업을 배출했으며, 창업진흥원 운영평가에서 6년 동안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최승철 센터장은 "6년 이상 센터를 운영하면서 스타트업들이 지원사업의 협약 기간이 끝나면 기관을 떠나 쉽게 사업을 포기하는 경우를 많이 접했다"며 "센터는 대학, 유관기관과의 협력으로 다양한 지원을 마련해 창업자의 지속가능한 창업활동을 돕고 있다. 현재 성신여대 옆 창업거리 조성 등 대학과 함께 다각적인 창업지원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센터에서 창업성공을 향해 약진하는 우수 창업자를 만나본다.

◆ 아이디어 제공자와 투자자, 회사 모두가 상생하는 메이커 플랫폼을 만들다, '펀디안'

펀디안(Fundian)은 스마트폰 주변기기 제조와 함께 로열티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을 동시에 운영하는 사업모델을 구축했다. 아이디어 제공자와 펀딩 참여자 모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펀디안 김기돈 대표는 "제조업의 경우 제품 제작에 쓰이는 자본 문제로 디자인 구상이나 시제품 제작에만 그친 채 쉽게 사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이에 대중의 자본을 조달해 펀디안이 제품을 만들고, 아이디어 제공자와 투자자는 물론 회사까지 상생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로열티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은 자본이 부족한 창업자나 아이디어 제공자를 위해 펀디안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투자자와 자금을 모으고 제품 제작에서 출시, 판로 개척까지 아이템 사업화를 진행한다.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해 제품 판매가 진행되고 추가 생산이 발생할 때 마다 그 수익금을 분배하는 방식이다.

우선 펀디안은 회사 기술력과 자체 아이디어로 스마트폰 기반 전자기기 '몬스터큐 멀티 고속충전기', '고속 충전 케이블', '스마트폰 거치대' 등 5개 제품을 개발해 크라우드 펀딩에 모두 성공시켰다. 그 가운데 몬스터큐는 국가별로 플러그를 교체 사용할 수 있는 멀티 고속 충전기로 휴대성이 좋아 인기 여행필수품으로 꼽힌다.

펀디안의 또 다른 주력 제품인 '스테레오 지원 고성능 블루투스 스피커'는 오는 12월 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해외 유명 스피커 브랜드 제품과 동일한 성능의 고음질을 자랑하며, 무선 스테레오(입체음향) 지원으로 현장감 있고 풍부한 음향으로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펀디안의 아이디어로 제품을 개발했지만, 앞으로 대중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실제 제품을 제작·출시하고 판매까지 이뤄지는 플랫폼을 활성화시켜 혁신 중소메이커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으로 실제 소비자인 43명의 투자자와 1억원의 투자금을 모으는데 성공하고, 서울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조 인프라가 우수한 사무실 공간을 얻게 됐다"며 "이러한 지원을 받기까지 성북구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의 도움이 컸다"고 덧붙였다.

◆ 믿고 쓰는 가사도우미 '홈 마스터'

홈클리닝 홈마스터(Home Master)는 청소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과 청소·가사도우미를 실시간 연결해주는 앱 서비스다.

앱을 이용하는 고객은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맞춰 가사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가사도우미도 지역과 시간 등 여건에 따라 고객을 선택할 수 있다. 실력과 검증을 거쳐 선발한 한국인 가사도우미를 매칭해주며, 안전한 서비스 거래가 이뤄지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홈마스터는 일반적인 가사도우미 지원자 외에도 서울시 여성새일센터, 신직업연구소 등에서 직접 교육을 진행하며 홈마스터 전용 가사도우미를 양성하고 있다. 주방, 욕실, 거실 등 각 장소에 따른 청소방법에 대한 매뉴얼을 만들어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한다.

지난 2015년 출시 이래 홈마스터는 2000명의 가사도우미 pool을 구축했다. 또한 앱 만족도에서도 평균 4.7(5점 만점)을 기록해 다수의 단골 고객도 확보했다.
홈마스터 변영표 대표는 "현재 수도권에만 서비스가 가능하지만 점차 전국으로 사업망을 확장하고 가사, 청소 서비스를 넘어 전반적인 생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며 "또 가사도우미에 대한 낮은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데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력단절 또는 중장년층 여성 등 일자리를 구하는 여성 모두 홈마스터 가사도우미로 신청할 수 있다"며 "이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 구직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청소로 새 집 만들어주는 '더 새집'

청소 전문마켓 '더 새집(The SAE ZIP)'이 차별화한 청소와 체계적인 사후관리 등 만족도 높은 청소 서비스로 주부들 사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 2016년 서비스를 출시한 이래 1년만에 500~600건의 청소 서비스를 의뢰받으며 성장하는 벤처기업이다.
김도윤 대표는 "몸이 아팠을 때 집청소 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는데 전화로 호출하거나 절차가 번거로워 불편한 점이 많았다"며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진 만큼 소비자가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앱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더 새집은 젊은 집 분석 전문가들로 인력 pool을 구성했으며, 집 규모의 따라 인력을 배치한다. 특히 친환경 고급 세재만을 사용하며 청소 후에는 전문 장비를 이용한 곰팡이나 단열 등 집 관리에 대한 조언도 제공한다.

박미선 공동 대표는 "일반 청소서비스는 바닥 중심이지만, 더 새집은 천장과 벽까지 전체적으로 집 구석구석까지 청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더 새집은 고객의 수요를 반영해 이사부터 인테리어, 집수리, 청소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도윤 대표는 "이사를 할 경우 청소, 인테리어 등 분야별로 일일이 알아봐야 하는 불편함을 개선하도록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핸드백'으로 창업에서 디자이너 양성까지..자코몰라 공재희 대표
핸드메이드 핸드백 브랜드 '자코몰라(JACOMOLA)'를 런칭한 공재희 대표는 여성 창업가로 제2의 전성기를 찾았다.

그는 창업과 함께 의류학과 등 패션 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핸드백 디자인과 제작에 대한 실무지식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취·창업 코칭을 통해 핸드백 디자이너도 양성하고 있다.

공 대표는 핸드백 디자인부터 제작, 판매까지 실무 경력을 쌓으며, 25년 간 내공을 쌓은 핸드백 전문가다. 지난 2014년 가방 관련 업종에 일하는 자에겐 필독서로 꼽히는 '핸드백 클래스' 책을 발간했으며, 대학에서 의류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가방, 악세사리 디자인 등 이론과 실무를 가르치는 강사로도 활동했다.

공 대표는 "학생창업 멘토를 하면서 네오플렌 소재의 핸드백으로 재창업하게 됐다"며 "현재 국내외 전시회에 참가해 판로 개척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볍고 유니크함이 특징인 '자코몰라'는 네오플랜 소재를 활용한 핸드메이드 핸드백 브랜드다. 네오플랜이란 잠수복 수트를 만드는 소재로 두껍지만 무게가 가볍고 방수처리 기능이 뛰어나다. 또 고급스러운 색감으로 아방가르드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공 대표는 "이탈리아, 홍콩 등 다수의 해외 전시회에서 독특한 소재와 디자인으로 현지인들에게 주목받았다. 오는 12월에는 이탈리아 장인 박람회에 참가해 협동조합 구성원과 함께 우리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