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편화와 함께 어플리케이션(앱) 서비스가 발달하면서 IT중심 사회가 도래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기술의 비약적 성장에 비해 보안기술의 진화속도가 떨어지면서 해킹 및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지난해 대형 쇼핑몰 해킹 사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200만 회원을 보유한 숙박업소 사이트가 해킹당해 99만 명에 해당하는 341만 건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발생했다. 이 때 이용자의 휴대전화 번호, 성명은 물론 투숙한 숙박업체명, 객실 호수, 입·퇴실 시간까지 적나라하게 유출됐다.

이번 사건은 보안업계에서는 초보수준의 해킹(SQL 인젝션)으로 공격받았으며, 홈페이지 보안에 조금 더 신경을 썼더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피해였다.

보안 전문기업 ㈜코어스넷은 어플리케이션 보안취약점 진단 분야에서 최근 해외에서 주목 받는 보안 솔루션을 국내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또 소프트웨어(모바일 앱 등) 개발·운영자를 대상으로 최적의 보안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코어스넷는 시큐어 코딩 전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자(고객)가 의뢰한 프로그램의 잠재적인 소스코드 보안 취약점을 진단하고, 모의해킹을 실시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한다. 또한 개발자에게 보안 컨설팅을 제공해 보안에 대한 자체 대응 능력까지 키우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코어스넷이 공급하는 보안솔루션인 콘트라스트(Contrast Enterprise)는 개발 또는 운영중인 홈페이지에 대한 취약점을 실시간으로 진단하며, 공격 시도 여부와 성공 유무를 즉각적으로 분석하고 소프트웨어 자가방어(RASP)기능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실시간 대처가 가능한 모니터링이 이뤄지며, 이는 보안 지식이 없는 개발자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김종혁 코어스넷 대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보안 전문성까지 갖춘 경우는 드물다"며 "IT영역에서 발생하는 해킹 피해의 경우 운영자조차 피해 사실을 인식하지 못해 2, 3차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데브옵스 환경에 유연한 보안시스템 구축과 개발 주기 전 단계에 시큐어코딩 적용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AppSec 보안 체계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불안전한 서비스 운영이 이용자 대거 이탈로 기업의 존폐를 좌우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즉, 개발 초기 단계부터 안전한 소프트웨어를 위한 투자가 장기적 측면에서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코어스넷은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정부주도 핀테크 산업 활성화 조성 사업의 일환인 '핀테크 기업대상 보안성 강화 컨설팅 지원 사업' 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핀테크 서비스를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국비지원 보안 강화 컨설팅을 진행하며, 안전한 IT보안 환경 조성에 기여한다.

이와 함께 코어스넷은 내부자 소행의 정보유출 사고 예방을 위한 솔루션인 공급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PC, 서버용 블랙박스의 일종인 미국 제품 '에크란시스템'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에크란 시스템은 운영사 인력의 시스템 접근 이력 등을 녹화해 직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내부 위협을 효과적으로 탐지하고, 문제가 발생될 경우 명확한 원인 규명과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김 대표는 "상당수의 기업내부 기밀정보 유출사건은 내부자 혹은 협력업체 직원에 의해 발생한다"며 "기존 텍스트 기반 데이터 흐름 추적에 국한된 보안기조에서 탈피해 사람의 행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GS인증을 획득한 코어스넷 IT인프라 보안 시스템은 헌법재판소, 조달청, 하나은행 등 다양한 기관에 공급하고 있으며, 적용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김 대표는 숭실대학교 정보보안전공 석사 출신으로 관련 업계 10년 이상 경력의 IT보안 전문가다. 지난 2013년 창업했으며 분야별 전문 인력을 조직해 2015년 모교인 숭실대 창업지원단 벤처중소기업센터에 입주했다.

김 대표는 "정부주도 사업 수행과 판로를 개척하는 과정에서 숭실대 창업지원단의 도움이 주효했다"며 "앞으로 보안 컨설팅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고, 시큐어코딩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향후 종합적인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자체 개발 시스템도 기획 중"이라며 "안전한 IT환경을 선도하고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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