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서 대출을 신청할 때 신분증 외에도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건강보험료납부확인서 등 많은 구비서류가 필요하다. 이 같은 구비서류를 팩스로 제출하거나 스마트폰 사진으로 찍어 문자로 전송하면 비로소 대출심사가 이뤄진다.

금융기관은 문서를 촬영한 이미지 파일을 실제 문서처럼 변환한다. 또 광학문자인식(OCR)을 통해 서류 안에 필요한 정보를 텍스트로 추출해 대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다.

에이브레인이 개발한 '문서정합솔루션'은 스마트폰으로 문서를 촬영했을 때 이미지를 보정처리 해주는 기술이다. 문서의 인식률을 높여주는 기능뿐만 아니라 촬영된 각도와 문서의 높낮이에 따라 문서를 자동으로 보정해준다.

박기언 에이브레인 대표는 "문서를 촬영했을 때 저화질, 손떨림 등 왜곡 현상에 대해 인식 성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영상정합 알고리즘을 적용해 원하는 문자인식 성능이 나오도록 하는 기술"이라며 "이미지 전처리 기술과 문자인식 기술은 전 산업에 걸쳐서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마일리지 특약을 도입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보험 가입자의 신분증과 계기판의 주행거리를 OCR를 통해 인식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캐피탈사의 대출신청 자료, 의료기관의 보험금청구서, 은행과 예금 거래를 할 때 등도 이미지 파일로 받았어도 보정처리와 문자인식을 통해 실제 문서를 받은 것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문서정합솔루션'은 PC 버전으로 기업용으로만 개발을 완료했으며 DB손해보험, SK엔카, KB국민카드, 롯데캐피탈 등에 보급하고 있다. 향후 애플리케이션으로도 만들어 모바일 환경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미지 처리 솔루션', '화면 캡처 솔루션', '이미지 변환 솔루션' 등 3건의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이미지 처리 솔루션인 '스마트 이미지(Smart Image)'는 다양한 환경의 유저인터페이스(UI)를 제공하며 동시에 스캔, 압축, 뷰어 등의 이미지 스캔·조회 관련 기능과 1D·2D 바코드 인식 기능을 제공한다.

화면 캡처 솔루션인 '매직 캡처'는 화면 조회 업무를 통한 내부 데이터 및 외부 데이터 발생 시 특정 영역을 캡처하고 바로 이미지화 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미지 변환 기능을 제공하는 '매직 컨버트'는 다양한 포맷의 이미지를 원하는 포맷으로 변화해 주는 기능이다. 윈도(Windows) 상에서 전자문서를 PDF나 TIFF로 변환하는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박 대표는 "현재 공공기관의 민원서류에 대한 자동번역 및 감수, 공증이관시스템을 개발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며 "10년 이내에 국내 최고의 기업용 인식 솔루션 부문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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