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생존전략은 '행복한 조직문화 만들기'

김성희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천서부지부 팀장, '예비창업자, 경영인'의 필독서 '현장경영이 답이다' 발간

"경영자가 현장을 살피고 구성원과 소통하며, 행복한 조직 문화를 만드는 것이 생존의 비결"

김성희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천서부지부 팀장이 지난 22년여간 전국 중소기업의 현장을 누비면서 접한 기업의 애로사항과 이에 대한 처방, 기업이 변화해 성공에 이르기까지의 사례를 한 권에 담은 '현장경영이 답이다'를 발간했다.

경기불황의 장기화,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기업 환경에 악화되고 있다. 김 팀장은 이 책을 통해 이런 시대에 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했다.

이 책은 제목처럼 '현장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김 팀장은 기업활동에서 야기되는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으며, 경영인이 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구성원과 소통만 잘해도 문제의 90%이상은 해결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이 지속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은 '행복한 조직 문화'를 바탕에 둔 '업무효율 향상'이라고 설명한다. 이를 위해 대표의 솔선수범, 경영자와 직원간의 긴밀한 소통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김 팀장은 지난 1996년부터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일하면서 약 22년 동안 국내는 물론 해외에 진출한 한국기업까지 2000여 개에 달하는 기업을 방문했다. 자타 공인 '기업진단 명의'인 그는 기업의 애로사항과 당면한 현안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해 기업 발전을 이끄는 조력자가 되고 있다.

그는 "그동안 수천 개의 기업을 만나면서 기업 전체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성장성과 수익성이 주춤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원인은 '경영자와 직원 간의 소통' 문제다. 직원의 사기 저하는 일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이직률을 높인다. 이는 제품 및 서비스 불량 증가에 원인이 되며 매출의 20~25%를 차지하는 실패비용 증가를 야기한다"고 설명했다.

한 예로 지난 2012년 서울 충무로에 위치한 인쇄업체 A사의 경영진단 결과, 영업 적자는 4억 원, 부채비율은 1280%였다. 당시 경영자는 인쇄 업무 자동솔루션 개발에만 몰두했을 뿐 기업활동 핵심인 영업에는 소홀했고, 직원과 소통부재로 품질문제 등 인쇄사고도 빈번했다. 이는 고객의 불만으로 이어져 경영상태가 악화됐다.


김 팀장은 우선 경영자에게 직원의 중요성을 깨달아 대표로서 가진 권위를 내려놓고 낮은 자세로 직원을 존중하고 배려할 것을 당부했다. 이를 받아들인 경영자는 자필로 실천선언문을 쓰고 전 직원 앞에서 낭독까지 했다. '항상 미소 짓고 인사하며 대화하고 칭찬하기', '출근 후 전 직원 한자리에 모여 구호 외치기' 등으로 직장 분위기를 개선하면서 회사는 변화했다.


직원들의 소속감이 높아지면서 일의 능률이 오르고 덩달아 인쇄물량도 늘어났다. 또 달라진 직원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가 올라가면서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A사는 약 4개월 만에 매출액 영업 이익률이 4억 원 적자에서 2억 원 흑자로 전환됐으며, 매출액도 15억 원에서 24억 원으로 60% 증가했다.

그는 "이는 경영자가 어떤 자세로 구성원과 소통하는지에 따라 경영성과가 개선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며 "이 책에는 이런 성공 사례와 현장감 있는 기업 생존비법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팀장은 창업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예비)창업자에게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3년동안은 중진공 안산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코칭팀장으로 일하면서 매년 120여 개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시장 분석, 경영 노하우, 직원 관리 등의 코칭을 진행했다.

그는 "청년창업가 중 제대로 된 시장 분석 없이 자신이 보유한 기술이 최고라며 자금 지원만 바라는 이가 많다. 또 아이템이나 기술력만 좋으면 성공한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기술력만 우수하다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창업과정에서 여러 변수가 발생하기 때문에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로부터 조언을 받으며, 무엇보다 경영자로서 올바른 인성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