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한류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하는 경인여대 공연단 23명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베트남 남부지역인 호치민과 떠이닌에서 3차례 문화공연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이 공연을 위해 두 달이 넘는 기간 동안 틈틈이 준비했다.

호치민 북서부 떠이닌시 휀툭캉고등학교, 티짠벤꺼우중학교에서 각각 500여 명 학생을 대상으로 문화공연을 펼쳤다. 특히 휀툭강고등학교에서는 학교에 도착하는 문화사절단 환영을 위해 전교생이 학교 진입로에서부터 정문까지 도열해 환영식을 진행했다.

문화공연은 현지 학교의 베트남 전통공연단과 함께 K-POP공연, 사물놀이, 태권무, 화관무, 부채춤, 퓨전댄스, 대금연주를 선보였다. 공연 종료 후에는 공연에 참석한 전교생과 함께 태극기와 금성홍기를 휘날리며 베트남 국민가요를 합창했다.

문화사절단은 지난 5일 베트남국립대학교 호치민 인문사회과학대학 콘서트홀에서 마지막 공연을 진행했으며, 이번 공연에는 호치민 인문사회과대학 한국어과 전공학생과 베트남어과에 재학중인 한국유학생도 참석했다.

Bang Anh Tuan 호치민 인문사회대학 국제교류처장은 "문화공연을 통해 양교의 국제교류 협력관계를 최선을 다해 준 경인여대 문화사절단 봉사팀에게 감사하다"며 "지속적인 문화교류와 협력관계가 유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은서(국제무역과 1학년)학생은 "첫 해외공연이라 많이 떨리고 긴장했었는데, 베트남 학생의 적극적인 호응과 따뜻한 환영에 힘든 줄 몰랐다"며 "대한민국이 과거 해외 원조를 받던 전쟁분단국에서 문화선진국으로 발돋움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실감을 못했는데 해외에 나와 보니 알겠다. 애국심과 자긍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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