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캠프는 아산시 산해관, 아산고 공자학당, 천안고 공자학당에서 중국어 및 문화활동 수업을 이수한 아산, 천안지역 내 40명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공자아카데미 관계자는 "현지 캠프를 통해 중국 언어문화 학습에 대한 동기를 키움은 물론, 중국을 이해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며 "참가 학생에게는 한발 앞서 중국을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국제적 역량을 키우는 기회를 주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중국 텐진시에 위치한 난카이대학(南開大學)을 중심으로 오전에는 실생활 필수 중국어와 중국어를 더욱 정확하고 유창하게 익히기 위한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등 종합 중국어과정 연수를 실시한다. 오후에는 중국전통 수공예, 중국노래, 서예, 태극권 등 전통 문화수업을 병행한다.

 
또한 텐진시 일대 고문화거리, 박물관 등 문화탐방과 현지 문화를 체험하는 중국문화체험 활동으로 이어진다.

아산고 학생은 중국인을 대상으로 양국의 문화, 한, 중 관계 등 다양한 내용을 소재로 현지 인터뷰 미션을 수행하고 귀국 후 조별 발표를 연다.

또한 천안고에서는 중국의 마지막 황제 푸이가 머물던 곳 등 유적지를 찾아 각 조별 문화체험과 자료조사 등을 토대로 UCC대회를 개최하고 시상식도 갖는다.    

앞서 16일 오후에는 인솔교사 소개, 현지에서의 일정, 사전 준비사항, 안전수칙 등을 안내하는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홍승직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원장은 "중국이 이제는 단순히 한국과의 최대 교역국, 인접국, 교류국 등의 개념을 뛰어넘고 있다"며 "그동안은 우리나라가 앞서 발전해 중국을 생산기지로 삼고 물건을 팔고 기술을 가르쳐주고 하는 입장이었다면, 이제는 우리나라를 앞서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역 청소년이 이번 기회에 이런 국제적인 흐름과 변화에 발맞춰 시대를 내다보고 대비하는 안목을 키울 수 있는 캠프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쫑후이(李忠輝) 부원장은 "각 고등학교 공자학당장과 학생에게 감사드린다"며 "중국에서 유명한 남개대의 높은 교육수준 만큼 캠프를 통한 교육효과도 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는 지난 2007년 9월에 설립돼 1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토대로 지역 학생을 위한 방과후수업, 중국어캠프 등을 운영하면서 중국의 언어문화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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