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평가 공정성 문제 확산..고3 수험생 "수시보다는 정시 "

"학생부 성적은 어는 학교에 다니고, 어떠한 담임 선생을 만났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수능은 전국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시험인 만큼 정시를 통해 입시 경쟁을 치르는 것이 더 공정하다고 생각한다"-서울 상명대에 입학 예정인 김모(19)군 


지난해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고3 수험생 대부분이 '정시가 수시보다 공정하다, 정시 모집 비율을 지금보다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A교육기업이 지난달 19~23일 고3 수험생 13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시와 정시 중, 어느 쪽이 공정한 입시에 더 부합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81.8%(1133명)가 '정시'라고 답했다.


'수시'라고 답한 학생은 9.5%, '모르겠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8.7%로 집계됐다.


또한 '정시 선발 비율이 40% 이상으로 늘어났으면 한다'고 답한 응답자도 66.8%(925명)에 달했다. 모든 등급대에서 학생 과반이 정시 확대를 희망했다. 수능 상위권인 국어·수학·영어 영역 평균 1등급대 학생은 87.7%가, 4등급 이하 학생도 55.3%가 정시 선발 인원이 '40% 이상으로 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정시가 더 공정하다는 학생들은 주관식 응답에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은 돈을 들여 컨설팅받고 자소서 만들어 대학에 붙는다", "본인 실력보다 학교에서 어떤 선생님을 만나느냐가 중요하다"고 적었다.  

반면 수시가 더 공정하다고 답한 학생들은 "정시는 수능 하루로 결정되는데 수시는 3년 동안 학업생활을 두루 평가한다", "정시는 돈 많고 도시 사는 학생이 유리하다", "인성과 학업능력을 포괄하는 학종이 잠재력을 더 잘 판단할 수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