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스타게이트, 스타트렉 등..' 영화 주인공이 웜홀(Worm hole)을 통해 4차원 세계로 공간을 넘나들거나 시간여행을 하는 등 SF영화 속에서만 가능했던 일이 이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생활에서도 간접적 시·공간 이동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제이슨와이(JsonY Inc.)는 현실 세계에 가상 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증강현실(AR) 기술과 360도 영상을 활용해 원하는 장소를 자유롭게 보고 접할 수 있는 'W-hole' 앱을 개발했다.

W-hole 앱에 내장된 카메라를 켜고 주변을 비추면 증강현실 속 웜홀이 생긴다. 웜홀을 통과하면 사용자가 선택한 장소로 공간이동을 해 360도로 촬영한 영상을 보며 실제 현장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이 앱의 활용 분야는 다양하다. 지역 축제, 관광지, 숙박, K-pop 콘서트 중계, 스포츠 서비스업 등 수요가 많은 국내외 여행지나 행사 장소뿐만 아니라 피트니스센터, 음식점 등 홍보가 필요한 곳 어디든 가능하다.

앱 사용자는 이중 원하는 공간을 자유롭게 선택해 즐기면 되고, 그곳의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신혼부부가 신혼여행지를 고를 때 유럽, 동남아 등 가고 싶은 나라를 선택해 관광 명소나 음식, 분위기를 미리 체험한 후 정할 수 있다.

아울러 W-hole은 위치 기반 서비스를 제공해 차별화를 뒀다.

사용자가 강원도, 제주도 등 관광지에서 앱을 켜면 주변 명소를 탐방할 수 있는 웜홀이 나타난다. 그 속에서 360도 라이브 영상을 통해 현재 실시간으로 무슨 행사가 진행되고 현장 분위기는 어떤지 확인할 수도 있다.

현재 제이슨와이는 A여행사와 신혼부부를 위한 관광 영상 콘텐츠를 기획해 논의 중이다. 

또 오는 10월 열리는 수원시 화성문화제를 앞두고 주관 기관인 수원시 지속가능도시재단의 협조를 구해 축제 현장을 생중계할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김 영 제이슨와이 대표는 "영화나 게임 속 주인공이 웜홀을 통해 시·공간을 이동하는 것처럼 일반인도 실생활에서 원하는 곳을 마음껏 접할 수 있도록 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한 W-hole 앱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증강현실 기반 게임인 '포켓몬 고'가 국내에 첫 등장하며 큰 흥행을 일으켰지만, 아직 해외보다 증강현실 활용범위가 미흡한 실정이다"며 "앞으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은 우리 일상생활에 유용한 기술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한다. W-hole을 통해 증강현실 분야에서 선도적인 모델을 선보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W-hole 앱은 시니어 창업가인 김 영 대표와 2명의 청년 창업가가 만나 함께 협업해 이뤄낸 결과물이다.

김 대표는 KT에서 19년 여동안 신사업 기획·발굴 분야에서 일하면서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안목이 높은 기획자다. 김 대표가 구상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창업 동업자인 권용훈(컴퓨터공학과 전공), 윤채리(매카트로닉스 전공) 대리가 앱 및 서비스 개발 등 기술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수원시 세대융합 창업캠퍼스 입주기업인 제이슨와이는 올해 하반기 앱 출시를 목표로 사업 구체화와 기술 보완에 힘쓰고 있다.

김 대표는 "젊은 감각와 참신한 아이디어 등 두 청년 창업가를 통해 배울 점이 많다. 반대로 이들이 부족한 실무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서로 조력자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수원시 세대융합 창업캠퍼스에서 사업자금뿐만 아니라 창업공간과 IR 행사 참여 등 해외 진출과 투자유치를 위한 기회를 받으면서 유익한 창업지원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앱 출시와 동시에 여행사,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W-hole의 시장 가능성을 알릴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구축·공급하면서 앱 이용자를 확보하고 나아가 증강현실 기반 광고 중계 플랫폼 개발 등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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