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는 지난 18일 계명아트센터에서 폴란드국립쇼팽음악대학교, 폴란드국립쇼팽협회와 공동주관한 '제4회 아시아·태평양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를 성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 및 우승자 연주회에 정순모 학교법인 계명대 이사장, 신일희 계명대 총장, 클라우디스 바란 폴란드 국립 쇼팽음악대 총장, 우카시 그라반 주한 폴란드 대리대사, 여민동 대구은행 부행장, 박용해 한국∙폴란드협회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 17일 결선경연을 마친 후 심사위원 10명은 2시간에 걸친 논의 끝에 시니어부 수상자에 대해 유례없이 1등 없는 공동 2등을 수상하기로 결정했다.

카타지나 포포바-지드론 심사위원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들 실력과 재능이 높아져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다"며 "보다 엄격하고 객관적인 심사기준을 마련고자 노력했다. 이번 대회 수상자들은 세계적인 대회에 나가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시니어부에서는 즈 쉬(Zi Xu, 중국, 남, 24세, 비드고슈치 음악원), 세르게이 벨야프스키(Sergey Balyavskiy, 러시아, 남, 25세, 칼라이도스 음악대학)가 공동 2등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각각 상금 1만 유로와 상패 및 상장을 받았다.
주니어부 우승자는 즈시 천(Zixi Chen, 중국, 남, 16세, 상하이음악학교, 사진)으로 상금 5000유로와 상패 및 상장을 수상했다.

우승자 연주회는 지난 2002년부터 바르샤바 국립 교향악단 총감독이자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지휘자 안토니 비트(Antoni Wit)가 지휘를 맡고 대구시립교향악단이 협연해 이뤄졌다.

한편 지난 2009년 시작한 계명대 아시아·태평양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는 3년 마다 개최해 올해 4회째를 맞았다.

특히 폴란드 쇼팽협회는 올해부터 이 대회를 공식 파트너로 지정했다. 이는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다.

<저작권자 © 대학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