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는 치맥(치킨+맥주)의 계절 여름을 앞두고 있다. 야외 테라스에서 즐기는 맛있는 치킨과 시원한 맥주의 환상적인 궁합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그렇다면 바싹한 치킨과 찰떡 궁합이라는 생맥주는 혼자 먹기 좋은 500cc와 여럿이 어울려 먹는 가성비 좋은 3000cc 중에 어떤 것이 잘 팔릴까?

bhc치킨의 카페형 매장인 '비어존'은 지난 4월 한 달 동안 판매된 맥주 주문을 살펴본 결과, 맥주 500cc가 20만개 이상 판매되면서 1등을 차지했다. 반면 맥주 3000cc는 2700여개 판매에 그쳤다.

이는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른 혼술족 트렌드가 반영된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혼자 사는 가정을 일컫는 1인 가구. 국내 1인 가구 비중은 전체 가구의 4분의 1을 조금 웃돈다. 지난해 국내 1952만3587가구 중 1인 가구는 556만2048가구로 전체 가구의 28%였다. 이 비중은 매년 늘어나면서 경제 구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1인 가구는 혼자서 음주를 즐기는 '혼술족' 증가와 밀접한 관계에 있어 맥주 500cc의 인기가 높게 나타나는 결과를 도출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배달음식과 함께 주류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 국내 주요 배달업체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주류 주문수가 전년 동기 대비 478% 증가했으며, 주류와 함께 가장 많이 배달한 음식은 치킨으로 나타났다.

bhc치킨 관계자는 "1인 1닭 시대, 치맥 토크 등 매년 치킨과 연관된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치맥은 우리나라의 특색 있는 먹거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1인 가구 증가, 혼술족 증가는 치맥 문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앞으로 bhc치킨 비어존은 이런 추세를 읽는 치맥 문화 선도의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hc치킨은 지난해 맥주와 어울리기 좋은 비어존 전용 메뉴 6종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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