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유투버에게 수학을 배운다...'WE MATH' 출시 임박

마포비즈플라자 시니어 기술창업센터 우수기업 더케이플랫폼 이욱 대표

10대 앱 사용시간 1위인 유튜브는 심지어 '갓튜브(God+유튜브)'라는 별칭까지 얻으며, 젊은 세대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로 자리잡았다.

뷰티, 여행, 먹거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텍스트+영상+소리+정보가 모두 담겨있다. 요즘은 궁금한 것이 생기면 포털 사이트보다 유튜브에서 검색하는 추세라고 10대들은 말한다.

또한 직접 영상을 촬영해 올리기도 하며, 수 만명의 구독자와 높은 조회 수 기록한 유튜버는 어마한 수입을 벌기도 해 최근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으로 '인기 유튜버'가 꼽힐 정도다.

이처럼 유튜브가 10대에게 주목받는 가운데 이를 교육에 접목, 아이들의 새로운 학습 방법을 제시할 교육 플랫폼이 등장을 예고했다.

㈜더케이플랫폼은 유튜버를 활용해 또래 학습(Peer teaching)을 통한 수학 완전학습 앱 'WE MATH'를 개발했으며, 오는 9월 출시를 앞뒀다.

'우리들이 만들고 가르치고 배우는 수학'이라는 의미의 'WE MATH'는 초등학교 4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까지의 학생이 타깃이며, 이들이 친구 또는 비슷한 연령의 학생을 가르치면서 같이 배우고 소통하는 또래 학습 방법론 기반교육 플랫폼이다.

우선 WE MATH 앱 사용자 중 티칭 역할에 나선 학생은 자신이 직접 강의한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 자동으로 앱과 연동돼 업로드된다.

강의를 한 학생은 자신이 직접 수학 개념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학습 성취도가 높아지며, 강의를 듣는 학생은 친구 설명을 들으면 귀에 쏙쏙 들어오듯 또래의 눈높이 맞춤 교육으로 뛰어난 학습 효과를 볼 수 있다.

월 1천 원의 저렴한 사용료만 내면, 앱에 업로도된 모든 강의를 시청할 수 있다. 또한 개념학습부터 확인학습, 마인드맵을 통한 완성학습까지 단계별로 콘텐츠를 구성해 학습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더케이플랫폼 이욱 대표(사진)는 지난 2002년부터 ㈜잉글리시에그, 대성학원, 청담학원 등에서 교육 사업을 운영하면서, 학생들 중심이 아닌 교육자(교사, 강사)가 주도하는 일방·수동적 수업이 중심이 되는 교육 및 학습 방법의 한계를 몸소 체감했다.

특히 '수포자(수학 포기자)'라는 말이 생겨났을 정도로 대부분 아이들이 수학에 가장 고통받고 있다는 점도 깨달았다.

이 대표는 "학생들의 99%가 수학 때문에 힘들어하며, 학년이 높아질수록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의 비율도 높아진다"며 "현 교육 시장의 일방향적인 교육 방법과 아이들의 학습 방법의 문제점을 크게 느껴 학생들이 또래와 함께 수학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교육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더케이플랫폼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걸쳐 이 앱의 학습 효과를 검증했다. 현재 우수한 실력의 학습 유튜버를 확보해 이들의 학습 동기를 강화하고 수익 배분도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향후에는 학생들의 학습 효과를 더 높이기 위해 퀴즈, 미션, 빙고 등 다양한 재미요소를 더하고, 나아가 사용자들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성향, 성취도가 맞는 학생을 매칭해주는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수학 외에도 언어, 역사, 과학 등 교육 콘텐츠 분야를 확장하고, 유튜버에 대한 니즈와 교육에 열의가 있는 학생을 발굴해 인기 유튜버로 양성하려는 목표도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많은 학생이 학습 유튜버가 돼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학습에 대한 부담을 덜게 하는 '학습자 중심 학습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더케이플랫폼은 지난해 마포비즈플라자가 진행한 빅데이터 관련 창업교육을 들을 것을 계기로 현재 시니어 기술창업센터에 입주해 창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대표는 "처음에는 창업에 대한 막연함이 앞섰지만, 센터가 지원하는 창업 정보와 창업 전문가, 엔젤 투자자, 다른 스타트업과의 네트워킹 자리를 통해 큰 힘을 얻고 있다"며 "하나씩 사업을 구체화하면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