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현재 세계 최대 임상시험 수행 도시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6위다. 전 세계적으로 임상시험 시장이 커짐에 따라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임상시험 관련 규제는 완화하고 지원은 확대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하지만 실상은 국내 임상시험 시장의 대부분을 외국 기업이 장악했다. 이 때문에 이를 우려하는 여론이 형성되고 시장 인식이 부정적이어서 이 분야 국내 기업이 위축되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 가운데 씨씨앤아이리서치(CC&I Research) 임상연구 솔루션 기업은 SMO(Site Management Organazation)로서 국내 임상시험 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다.

SMO는 임상시험을 수행하는 대표적인 기관으로 미국, 일본 등 임상시험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서비스다.

씨씨앤아이리서치는 SMO가 아직 국내에서 잘 알려져 있지 않을 때부터 체계적으로 잘 훈련된 CRC(임상시험코디네이터)가 각 병원으로 방문해 사이트 매니지먼트 서비스(Site Management)를 시작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씨씨앤아이리서치 김숙경 대표(사진)는 "실제 현장에서 뛰고 있는 전문성 있는 인력인 임상통계학자, 빅데이터분석가, 시스템 구축자, 임상시험 코디네이터, 전문 의료 인력 등이 뜻을 모아 만든 회사"라며 "실무적으로 뛰어날 뿐 아니라 구성원 간 연계가 잘 이뤄져 현재 SMO계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이 기업은 임상시험설계와 연구인력 지원, 결과분석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더불어 빅데이터 분석에서도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씨씨앤아이리서치는 만성폐쇄성질환 환자 급성악화 예측 시스템 어플리케이션과 같은 빅데이터 분야에 특허를 보유했다. 또한 임상시험에 대한 지원과 데이터 마이닝 전문가, 빅데이터 전문가가 국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관리공단 등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이용해 원하는 데이터 마이닝과 데이터 모델링, 각종 통계적 예측 시스템 구축 등을 지원한다.

김 대표는 "한국 의료 빅데이터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의료보험 정책 및 그러한 정책을 가지고 있는 국가 중 가장 인구수가 많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아직 일반 보건의료 연구자나 제약사가 이용하기에는 기술적인 한계가 크다"며 "머뭇거리면 곧 미국이나 해외 여러 나라 의료 빅데이터 기술이 국내 기술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몇 안되는 선구자로서 이 분야를 적극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특히 우리 회사를 통해 IIT(Investigator Initiated Trial,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 부문에서 현직 여러 교수가 시스템 역량에 힘입어 비교적 저렴하게 연구를 마칠 수 있다.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씨씨앤아이리서치는 현재 연세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또한 김 대표는 연세대 응용통계학과에서 강의 중이며, 가정의학과등 의학 학회 및 각종 빅데이터 콘퍼런스에서 보건의료 빅데이터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연세대 창업지원단의 창업 지원 시스템은 하나부터 열까지 창업자에게 꼭 필요한 실무적 지원을 해준다"며 "현직에서 연구 및 의료 등 학업적 연구에만 매진했던 회사 구성원에게 생소했던 회사 경영 부분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대학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