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자문, 해외영업코칭, 무역교육 전문기업 EMC글로벌의 창업자인 김은주 대표가 오는 9월, 한권의 책을 통해 진솔한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오는 9월 14일 오후 7시, 교보문고 가든 파이브점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출간을 앞두고 김은주 대표는 20일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으며, 이렇게 소개 글을 썼다.

어떻게 17개의 명함을 가진 CEO가 되었나요? 명함은 성장의 기록입니다. 마치 아이가 자라는 것처럼 명함도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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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영업 차장 김은주, 누군가에게는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이 명함 한 장을 갖기 위해 나는 16년의 세월을 깨지며 배워야 했습니다. 몸에 맞지 않은 영어강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영업 사원, 무역회사 대리, 영업 과장이라는 이름으로 국내 거래처를 돌아다녔습니다,

글로벌 마케터 김은주, 누군가는 쉽게 만드는 명함 한 장을 갖기 위해 저는 눈물과 땀을 세상에 뿌리고 다녀야 했습니다. 항상 일로 바쁜 나에게 어린 아들은 "엄마 무릎에 누워도 되요?"라고 수없이 물었습니다.

여자라서 안 된다, 결혼해서 안 된다, 출산해서 안 된다는 그들의 '안 된다'를 거부하며 나는 비행기에 몸을 싣고 세계를 돌고 돌아 이 자리에 왔습니다.

그 사이 내 명함은 많이 달라습니다. △수출컨설팅회사 대표 경기도 수출자문위원, △경기도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컨설턴트, △한국기술벤처재단 글로벌 기술마케팅 전문위원, △여러 컨설팅자문기업의 글로벌마케팅 이사, △무역실무 강사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었습니다.

김 대표의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 시작한지 하루만에 펀딩목표액의 62%를 달성,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 대표가 바쁜 일정 속에서 미니 자서전 격인'17개의 명함을 가진 CEO'을 집필한 이유는 남편과의 사별이 주는 상실감을 추스리기 위해서였다. 무작정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썼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사업과 집필을 병행하면서 자신을 성찰한 결과, 이기적인 나에서 이타적인 나로 변화하고 '희망'이라는 메시지에 이르렀다.

이 책은 여성이라는 편견과 맞서 도전과 실패를 반복, 성공하기까지 파란만장했던 그녀의 경험담을 누구나 겪어봤을 공감형 에피소드로 구성해 몰입감을 높였다.

'여자에게 포기를 권하는 사회', '하이힐 신고 전자부품을 납품하는 여자' 등등 각 장의 에피소드마다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그녀가 여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겪었던 편견과 치열했던 삶을 고스란히 담았다.

특히 20대 시절부터 남성 중심이었던 국내외 전자부품 영업을 하면서 겪었던 숱한 편견, 1년 중 1/3를 해외출장에 나선 워킹맘의 슬픔, 경력단절여성의 애환, 한부모 가장이 되기까지 연이은 역경을 이겨내는 휴머니즘을 보여준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많은 이가 위로를 받고, 더나아가 열심히 일한 여성이 차별받지 않도록 사회 풍토가 변화하길 소망한다.

김 대표는 "돌이켜보면 열정이라는 폭주기관차를 타고 나를 혹사시키고, 치열하게 발로 뛰며 편견을 극복했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나와 같은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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