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논란 고려대 국문학과 교수, 제자 성추행 사실 확인..직위해제

미투 논란에 휩싸인 이후 대학원생 성추행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에게 직위해제 처분이 내려졌다.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성 평등 대책위원회는 지난 23일 교원징계위원회를 열고 국문학과 K교수의 직위해제를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안식년을 보낸 K교수는 올해 2학기 시작되는 9월 강단에 복귀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조치로 강의에서 배제됐다.

징계위는 이후 K교수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K교수는 자신의 연구실 소속 대학원생과 졸업생에게 강제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해당 의혹은 지난 2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서 최초로 제기됐으며, 이어 3월 페이스북 '미투 대나무숲'에 통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공론화됐다.


고려대 성 평등센터는 이러한 사실을 인지한 후 3월 말부터 직권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K교수에게 성추행을 직접 당했거나 목격했다고 신고한 학생은 20여 명이 넘고, 이 가운데 확인된 피해자는 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성 평등 대책위 측은 K교수의 파면·해임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