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씨는 최근 코 필러 시술을 받았다. 하지만 시술 부위가 따끔거리고 아파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꼈다. 다행히 시술 전 '안심성형 서비스'를 신청한 적이 있어 전담 상담사(가디언)에게 증상을 얘기했고, 바로 교정을 받을 수 있었다. 또 가디언으로부터 재시술이라 민감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했다는 병원 측의 해명도 들을 수 있었다.

"로디언즈(LAWDIANS)는 '의료사고용 블랙박스'가 되는 게 목표다."

로디언즈의 윤창기(사진) 대표는 "차량에 블랙박스를 설치하면 접촉사고 발생 시 98% 이상 시시비비를 투명하게 가릴 수 있다"며 "'안심 의료 서비스'도 의료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때 의료진의 과실이 있는지 없는지를 투명하게 따질 수 있는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의료사고 전문 법무법인의 사무장 출신이다. 실제 현장에서 의료사고가 발생해 분쟁으로 이어지는 경우를 적잖이 봐왔다. 그러면서 의료사고를 당한 성형 수술 피해자를 돕는 서비스가 전무하다는 사실을 알고 '안심 의료 서비스'로 지난 2016년 10월 창업에 나섰다.

로디언즈의 안심 의료 서비스는 고객의 수술 전·후의 사진, 진료기록, 수술부위 등의 정보를 웹 또는 애플리케이션에 등록하는 정보 보관 서비스다. 이를 통해 성형 부작용을 미리 증빙하고 책임을 다하지 않는 병원에는 고객을 대신해 문제를 제기한다. 서비스 비용은 수술 부위별 3단계로 구분되며, 위험도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으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안심 의료 서비스를 신청하면 가디언이라고 불리는 일대일 전담 상담사가 배정이 된다. 가디언은 고객이 수술을 하고 나면 주기적으로 상태를 확인한다.

만약 수술 부작용에 의한 의료분쟁이 발생하면 고객을 대신해 미리 선임된 '안심 변호사'가 사건을 해결한다. 이때 변호사 선임료와 진단서 비용은 무료이며, 승소한 경우에 성공보수로 15%만 부담하면 된다. 이는 국내 최초 '의료사고 발생 전 변호사 선임방법'이라는 특허기술로 가능하게 됐다.

고객의 반응도 썩 좋다.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이 로디언즈의 웹사이트를 방문하고 있으며, 소비자 반응조사에서도 80% 이상이 '안심 의료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한 바 있다. 

로디언즈는 '안심 의료 서비스'뿐만 아니라 '안심병원 프로젝트'로 환자가 신뢰할 수 있는 성형·의료문화를 조성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로디언즈의 ‘안심병원’은 ▲성형 전문의(필수) ▲응급 장비 구비(필수) ▲수술 실내 CCTV ▲대리 수술 예방 등 4가지 기준중 최소 3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한편, 로디언즈는 최근 사업의 공익성을 인정받아 사회적기업 엑셀러레이팅 사업에 선정됐다. 또 '2018년 한·중 창업협력 및 시장개척 활동' 사업에도 선정돼 지난달 26일엔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 염성과 상해를 다녀오기도 했다.

윤 대표는 "숭실대학교 내 벤처중소기업센터에 입주해 있으면서 창업지원단을 통해 정부 또는 민간의 각종 창업지원 사업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며 "향후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 환자 유치를 목표로 단계적인 마케팅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성형외과뿐만 아니라 피부과, 안과, 치과 등 서비스 분야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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