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수명 연장과 빨라지는 퇴직으로 일생에 한 번은 창업에 도전해야 하는 시대..창업에 쉽게 접근하고 '누구나 창업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용기를 북돋아주는 창업 행사가 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열렸다.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6개 창업선도대학이 13일 판교 내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판교유스페이스광장에서 '2018 경기연합 청년창업 한마당투어'를 개최했다.

창업선도대학인 경기대학교, 가천대학교, 단국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아주대학교,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창업지원단이 연합해 기획했으며, 경기도내 창업 붐을 확산하고 청년층의 창업에 대한 관심 제고를 위한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특히 창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과 청소년, 지역 시민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져 창업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는 △창업 아이디어 오디션, △CEO 특강 및 토크 콘서트 △투자유치 IR △청년창업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날 오전 12시에 열린 개회식에는 백운만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어진우 단국대 산학부총장, 이준성 경기대 창업지원단장을 비롯한 6개 창업선도대학 및 비즈쿨 관계자, 대학생과 아울러 지역에서 온 중·고교생, 시민 등이 참석했다.

또한 판교유페이스광장 야외무대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로비 등에는 1000여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아 행사를 즐겼다. 
백운만 경기중기청장은 "일생에 한 번은 창업해야 하는 시기가 찾아왔다. 판교는 선도기술을 보유한 4000여 개가 넘는 혁신기업이 모여 있는 창업 허브"라며 "이곳에서 지역 학생들, 시민 누구나 창업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창업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창업과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수 바닐라어쿠스틱 공연에 이어 진행한 CEO 특강에는 성공한 외식창업자이자 방송인 홍석천이 강연자로 나섰다. "창업하지 말라"는 말로 화두를 던진 그는 자신의 창업 이야기와 함께 창업에 대한 이상과 냉혹한 현실을 설명했다.

홍석천은 "섣불리 창업했다간 망하기 쉽다. 창업 시작은 어려워도 성공은 무지하게 어렵다. 수백명 중 3명만이 살아남는 게 창업자들의 현실"이라며 "참신한 아이디어와 철저한 준비, 무엇보다 인적 네트워크와 브랜드 파워를 키우는 것이 실패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홍석천은 '비정상회담'으로 얼굴을 알린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와 여성 CEO 김다해 대표, 1인 미디어 제작사로 창업한 고등학생 이제우 대표와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며 창업 선배로서 창업 노하우와 경험을 학생들 눈높이의 맞춰 쉽게 이해하도록 설명해 공감을 얻었다.

판교디지털미디어고 2학년 이수현 학생은 "실제 창업가들이 겪은 창업 경험과 사례를 들으니 창업에 대해 이해가 더 잘 됐고 현실적인 조언이 유익했다. 또 좋아하는 것보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교훈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창조경제 혁신센터 5층 로비에서는 창업 아이디어 오디션이 열렸다. 고등부(비즈쿨) 4개 팀과 대학부 6개 팀이 참여해 각자의 창업 아이템을 뽐내며 경연을 벌였다.

대회 결과 대상은 스마트명찰을 활용한 모임관리시스템 '커넥팟 서비스'를 선보인 단국대가 차지했다. 또한 평촌경영고 '면뽀왕(면접뽀개기왕)' 앱과 한국산업기술대 마이박스(MYBOX)'가 최우수상을, 근명여고 '케이스용량 표시 디자인'과 경기대 '뷰자데스튜디오'가 우수상을 받았다.

또한 청년창업 플리마켓에는 창업선도대학 창업동아리와 창업기업, 비즈쿨 창업팀 등 70개 팀이 각각 부스를 운영하며 참신한 창업 아이템을 선보였다.

성남테크노과학고 1학년 심승보 학생은 "처음엔 창업을 어렵게 생각했다. 오늘 행사를 둘러보면서 '생각을 살짝만 바꿔도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구나' 깨닫게 됐다"며 "플리마켓을 돌며 다양한 창업기업의 아이템을 구경했는데 강아지 털로 악세사리를 만드는 스타트업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한편 2018 경기연합 청년창업 한마당투어는 경기대, 가천대, 단국대, 성균관대(수원), 아주대, 한국산업기술대가 주관·주최했으며,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경기비즈쿨협의회, 경기창업보육센터협의회,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경기콘텐츠코리아랩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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