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학우간 성폭행으로 또 경찰 수사

故조민기 교수의 성추문 폭로와 자살 사건으로 몸살을 앓았던 청주대학교에서 여대생 성폭행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고소인 A씨와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중순 같은 과 학생 5명과 술자리를 가졌으며, 1시간 뒤 남학생 B씨가 합석을 하고 술자리가 지속됐다. 여느 대학가에 있는 평범한 술자리였지만, A씨가 술에 취하면서 사건이 시작됐다. 


뒤늦게 참석한 B씨가 만취한 A씨를 챙기는 척하면서 '렌즈 교체'를 이유로 자신의 자취방으로 A씨를 데리고 갔으며, A씨가 잠든 사이에 성폭행을 시도했다.


또한 B씨는 술이 깬 A씨가 저항하자, 연락처를 알려주지 않으면 자취방을 못 나간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자궁 출혈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받고 3개월째 치료 중이며, B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고소인 A학생은 "B학생이 성폭행을 한 다음날부터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식으로 대응하고, 끝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아 경찰에 고소하게 됐다"며 "이번 일 때문에 학업도 제대로 못하는 상태"라고 호소했다.


청주대 관계자는 "다음주 내 성폭력특별위원회를 통해 진상조사를 벌인 후 가해 학생의 성폭행 사실이 확인되면 징계위원회를 열어 그에 합당한 적법한 처벌을 할 것"이라며 "또한 피해 학생에 대한 2차 피해가 없도록 학칙에 따라 엄중한 추가 조치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