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학교는 학교 앞에서 '기사님식당'을 운영하는 김영자(60·여) 씨가 '백석후원의 집'으로 등록하고 월 일정액을 장학금으로 약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0여 년 식당을 운영한 김 씨는 올해 초 백석대 앞 상가로 가게를 이전했으며, 재학생을 위해 추석, 설날을 제외하고 매일 아침 6시에 가게 문을 열고 있다.

김 씨는 "더 많이 베풀고 싶지만 여력이 없다 미안하다"며 "그 대신 학생들이 항상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경혜 백석대 보건학부 학생은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는 자취생, 기숙사생들이 제대로 된 집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라며 "늘 학생들을 기억하시고 채워주시는 모습이 친근하고 포근하다. 사장님 내외분이 건강하게 오래 장사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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