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는 최근 동물매개심리치료학과 김옥진 교수(사진) 연구팀이 '치유 곤충을 활용한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해 그 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교수 연구팀은 시흥시 생명농업기술센터 주관으로 2년간 시행된 '치유농업 육성 기술지원 시범사업(곤충 분야)' 컨설팅 사업 과제를 맡아 시흥시 곤충산업연구회와 치유 곤충을 활용한 심리치료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 규명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지난 2017년 1차 년도 연구에서 아동과 노인을 대상으로 치유 곤충 심리치료 효과에 관한 선행 연구를 수행해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2차 년도에는 치유 곤충으로 장수풍뎅이, 쌍별 귀뚜라미, 호랑나비를 활용한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초등학교 아동 20명과 우울 점수가 높은 독거노인 14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효과를 검증했다.

프로그램 적용 결과 아동 대상자는 생명존중의식 7.4%, 정서안정 23.9%, 자아존중감 15.8% 향상 효과를 확인하고, 독거노인 대상자은 우울 81.4% 감소 및 자아존중감 18.1% 향상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 결과는 최근 대한수의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됐으며 한국동물매개심리치료학회지에 게재됐다.

김 교수는 "2년간 치유농업 육성 기술지원 시범사업 수행을 통해 치유 곤충을 활용한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개발 및 규명했다"며 "이러한 성과를 활용해 향후 치유농업으로써 정서 및 심리치료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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