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미투 고발...반년 수사 끝에 성신여대 교수 검찰 송치

제자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산 성신여대 교수가 반년이 넘은 경찰의 수사 끝에 혐의를 인정받아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성신여대 사학과 교수 A가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피감독자 간음)과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최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교수는 지난해 1~3월 자신이 주관하는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학생 B씨를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지난 2013년 9월에도 학생 C씨를 추행한 혐의도 인정받는다. C씨 역시 A 교수가 담당하는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해당 사건은 성신여대를 졸업한 B씨가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3월 학교 측에 A 교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피해 학생은 성신여대 사학과 학생대책위원회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가해 교수가 내게 '학생들이 여자로 보인다, 망가뜨리고 싶다'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성신여대는 성윤리위원회를 열고 자체 조사를 진행한 뒤 A 교수를 서울북부지검에 고발했고, 검찰은 경찰에 수사지휘를 내렸다.

동시에 학교 측은 이사회를 열어 지난 5월 A 교수를 징계 최고 수위인 파면 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