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 중 하나인 '드론(무인항공기)', 일부 마니아층의 취미용이었던 드론은 이제 농업, 관측, 촬영, 산업용 등 다목적으로 활용 범위와 넓어지면서 미래 블루오션 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해외의 한 리서치 회사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드론 시장 규모는 연평균 18.32% 성장률을 이루며 오는 2023년에는 488.9억 달러(약 53조 348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 우리나라 드론 시장 또한 연평균 22%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오는 2022년 5.25억(약 5925억 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미래의 커다란 드론 시장을 간파한 '탱고드론'은 드론의 추락·추돌 등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Non-GPS 센서 탈부착 융합 솔루션을 선보여 관련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탱고드론은 버틸'탱', 높을'고'의 의미를 담아 창립한 드론전문업체다. 최근 급발전한 드론 시장에서 '안전'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 드론에 최적화한 자세제어 솔루션을 개발했다.

즉, 공중에 뜬 드론이 송전탑의 자기장에 빨려 들어가거나 급작스러운 강풍으로 건물 또는 교량하부 등에 부딪히는 등 위험한 상황에서 추돌 회피·추락 방지 자세제어 프로그램을 통해 사고 발생을 최소화한 기술이다. 특히 위치추적기(GPS) 신호가 끊어진 상황에서도 분실할 염려 없이 임무수행 후 안전착륙이 가능하다.

탱고드론 김동완 대표(사진)는 "드론 사용자는 '고가의 드론을 샀는데 갑자기 추락하거나 타 물체와 부딪혀 망가지면 어떡하지'라며 늘 불안해한다. 드론의 가장 중요한 점은 '안전'이다. 소비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추락하지 않는 드론 솔루션을 목표로 창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cm 단위의 정밀비행, 근접촬영, 사용자와 드론 상호 간 정확한 데이터 송수신 가능 등 기존 드론이 가진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을 구현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 초창기 멤버였던 김 대표는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 영역에서 10여 년간 쌓은 경험을 토대로 전 세계에 출시된 다양한 센서를 연구했고, 각 센서의 특장점을 드론에 접목해 Non-GPS 센서 탈부착 융합 솔루션을 탄생시켰다.

특히 오픈소스 방식으로 기술을 개발, 탱고드론의 자사 제품뿐만 아니라 레저·산업용 등 모든 드론에 센서를 탈부착할 수 있게 했다.

그동안 국내에 추락·추돌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에서 수평 유지, 위치정보 좌표 등의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기술 고도화 단계를 거쳐 내년 5월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탱고드론은 기존의 조종자 양성 교육의 틀에서 벗어나 나만의 드론을 만드는 DIY 드론 교육사업을 병행한다.

단순히 드론 조종 방법만 배우는 것이 아닌 드론에 탑재한 구동 원리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익히고,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솔루션을 직접 개발해 실제 현업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레저용 소형 드론부터 450·550급 중·대형의 산업용 드론 플랫폼까지 다양한 드론을 직접 제작하고, 각종 센서 탈부착 방식의 탱고드론 솔루션을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탱고드론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마포구·서강대 창업지원단이 주관한 2018 시니어 실전 창업교육 프로그램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으로부터 창업성장기술개발 ICT적합업체로 선정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김 대표는 "현재 하늘, 지상, 수중에서 드론이 가진 기술력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즉 시장에 필요한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3개년(2019~2021) 계획을 준비 중이다"면서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딥러닝 원천기술을 확보한 후 이를 토대로 로봇의 팔·다리 기술을 융합한 하늘로봇, 수중로봇 등 언제, 어디서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유인드론 개발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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