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순 수성대 총장은 13일 국제교류원에 재학 중인 어학연수생을 초청해 직접 서문시장에서 구입한 이불 30채를 선물하고 동절기 난방비 지원을 약속했다.

 
김 총장은 최근 어학연수생이 임대해 단체로 생활하는 외부 기숙사의 동절기 소방점검 등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이유로 난방을 거의 않고 추위에 떨고 있었다는 사실에 동절기 난방비 매월 30만 원씩 지원 등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후 김 총장은 서문시장에서 유학생에게 선물할 이불을 자비로 구입해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수성대 국제교류원 어학연수생 가운데 30여 명은 학교 앞 주택 4채를 임대해 단체 생활하고 있지만 경제적 이유로 난방은 물론 겨울용 이불마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은 “외부에서 생활하는 유학생의 실태를 보고 눈물이 났다. 학생들이 어려움 속에서 공부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난방은 고사하고 겨울이불마저 없을 정도인지 몰랐다”며 “유학생을 좀 더 세심하게 살피며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성대는 이와 함께 유학생의 대학생활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다. 유학생활 적응 환경을 마련을 위해 학생 커뮤니티를 강화하는 한편 대학 밖 어려움 해소를 위한 생활상담도 주기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또한 경제적인 지원으로 글로벌 장학금을 확대하고 글로벌 역량개발장학금도 지급하고, 성적우수장학금·생활장학금은 물론 교외장학금 혜택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내·외국인 학생들의 소통과 공감대 확대를 위해 코스모폴리탄 페스티벌과 한국 문화체험 프로그램 및 취업과 진로지원을 위한 프로그램도 적극 운영키로 했다.

한편 수성대에는 유학생 115명과, 어학연수생 123명 등 총 238명이 수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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