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학교 창업지원단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함께 스타트업의 판로 개척과 효과적인 마케팅을 위한 실전 크라우드펀딩 지원 사업을 전개했다. 이를 통해 펀딩성공팀을 배출, 약 1531만 원 달성 금액과 최대 815%의 펀딩 달성률 등의 성과를 냈다.

경기대 창업지원단은 14일 오후 3시부터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 세미나실에서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는 '2018 실전 크라우드펀딩 챌린지 프로그램 네트워킹 데이'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크라우드펀딩 챌린지에 참가한 스타트업 대표와 창업 관계자 등 약 30명이 참석했으며, 성과 공유와 함께 창업 특강, 팀별 멘토링, 네트워킹 등의 시간을 가졌다.

앞서 경기대는 지난 6월부터 총 20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실전형 크라우드펀딩 지원 사업을 운영, 스타트업의 창업 추진력 강화와 시장성 검증에 주안점을 두고 △교육 및 멘토링 △콘텐츠 제작 △온라인 코칭 △마케팅 전략 등을 지원했다.

우선 크라우드펀딩 기초·심화교육과 기획안 코칭을 지난 8월 23일부터 10월까지 총 4회에 걸쳐 판교 창업존에서 진행했다. 또한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 게재할 제품 사진촬영과 스토리페이지 디자인 등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후 케이디테크, 수현테크, 케이버, 위버버드, 케이바이오스, 더테라피 등 총 7개 팀이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를 시작해 소비자로부터 제품에 대한 시장 가능성을 평가받아 총 펀딩 금액 약 1531만 원과 평균 288%의 펀딩 달성률을 보였다.

그중 케이디테크는 '완전 세척 소형 무선 가습기 HU:M'를 선보여 815% 달성률로 약 800만 원의 펀딩에 성공했다. 또한 향수 개발·제조 스타트업 르파써(Le Passeur·기억 전달자)는 '찰나의 그 순간을 향으로 남기다' 콘셉트로 신들의 향수 '르파써'를 홍보해 763% 달성률과 약 400만 원 펀딩금액을 기록, 시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스타트업은 사후지원으로 한달간 매장 공유 플랫폼 서비스 '마이샵온샵' 오프라인샵 입점 혜택을 받아 제품 홍보에 나선다.

이날 성과 공유에 이어 정병철 (주)마이샵온샵 대표가 초청 강사로 나서 '스타트업의 마케팅 및 판로 개척'을 주제로 특강했다. 그는 '굿닥', 'grn 분홍이초록이', '러블리마켓' 등 국내외 마케팅 성공 사례를 소개하며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100세 시대, 언젠가는 꼭 창업할 수 밖에 없는 시대를 맞았다. 창업에 있어 마케팅은 판로 개척을 위한 필수 단계"라며 "인터넷에 기반한 블로그, 인스타, 페이스북, 폐쇄몰 등 다양한 마케팅 채널이 진화하고 있다. 자신의 제품 특성과 타깃 고객층을 감안해 최적의 채널을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대표와 함께 김수환 히스토리팜 대표, 김은총 대표가 멘토로 참여해 참석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크라우드펀딩 완료 이후의 판로 개척 및 운영 방안에 대해 일대일 멘토링을 진행했다.

변승혁 르파써 대표는 "'Sillage(시야쥬·향기가 만든 길)' 단어에서 영감을 얻어 '향으로 기억과 감정을 공유하다'는 콘셉트를 잡아 르파써 향기를 개발했다. 그러나 시장 개척이나 마케팅 분야에 있어 지식이 전무했고, 1인 창업자여서 사업 추진에 애로사항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지원사업에 참여해 창업 교육과 전문가 멘토링을 받으면서 그동안 고민한 문제점을 해소하고, 마케팅 전략과 아이템 보완점을 찾아 유익했다"고 말했다.

멘토로 나선 김수환 대표는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하면 첫 페이지에 노출되는 이미지와 키워드가 가장 중요하다"며 "타깃 소비자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언어와 이미지, 영상을 제작하는 방법을 창업자에게 교육했다"고 말했다.

전신아 경기대 창업지원단 매니저는 "지난 7개월 동안 참가 기업이 개발한 제품을 가장 효과적으로 마케팅할 수 있는 전략을 지원했고 펀딩을 통한 시장 진출의 기회를 제공했다"며 "이번 펀딩에 성공한 우수 스타트업들은 마이샵온샵에 입점해 제품을 홍보할 사후 지원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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