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가 36개 동(洞)을 10개 광역 동으로 전환하는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한 조례가 진통 끝에 부천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13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의회는 최근 제23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찬반 토론에 이어 광역 동 조례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전원(8명)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20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시는 오는 7월부터 광역 동 출범에 맞춰 조직개편과 청사마련, 이사준비 등의 조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부천시가 '행정동의 설치 및 관할구역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에 대해 "광역동 조례안이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이어 "부천시가 광역동 명칭 중 성주동이 일제잔재라는 지역사회의 지적이 일자 대산동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등 행정행위를 마쳤으나 대산동으로 변경해 입법예고나 조례규칙 심의를 받지 않고 성주동으로 조례를 상정하는 등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순희·이소영·김성용·홍진아·임은분·정재현 의원 등은 "주민 자치 활성화를 위해 광역 동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조례안이 원안 가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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