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학내사찰 지시 의혹으로 '내홍' 첨예화

한신대 총장이 자신에게 반감을 가진 학교 구성원에 대한 사찰을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한신대와 총학생회 비대위에 따르면 김모 전 비서실장이 지난 5일 교내 장공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 총장이 자신에게 비판적인 학생·교수·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찰 지시를 했다"고 폭로했으며, 녹취 파일도 공개했다.

앞서 총학생회는 연 총장의 신임평가(총장직 지속 여부)를 촉구하며 반발하는 가운데 총장이 측근을 시켜 학교에 불만을 품은 학생들을 대한 사찰을 지시하라는 폭로로 인해 반발의 강도가 거세졌다.


총학생회 비대위는 현재 연규홍 총장에 대한 신임평가(총장직 지속 여부)와 재학생 사찰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 등 학내 시위를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연규홍 한신대 총장은 최근 홈페이지에 "제 머리 속에는 사찰이란 개념 자체가 없다"면서 "녹취록도 의도적으로 편집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2017년 9월 연 교수가 제7대 한신대 총장으로 선출되자 총학생회 측은 "비민주적인 밀실 총장 선출"이라고 반발했다. 지금까지 연 교수의 총장 선출을 반대한 학생과 교수 등 학내 구성원들은 연 총장의 논문표절 의혹을 반대 이유로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