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혼밥이 대세"...직장인·대학생 '혼밥족' 늘어

최근 '혼밥(혼자 먹는 밥)'이 직장인과 대학생 사이에서 인기다.

한 취업포털사이트에서 남녀 직장인 1380명을 대상으로 '점식식사를 누구와 먹는 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23.6%가 "혼자 먹는다"고 답했다. 이 중에서도 "혼자 먹는 것이 편해서(51.1%)"란 이유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혼밥 문화는 직장인 뿐만 아니라 대학가까지 확산, 서울 소재 대학의 한 학생식당은 400석 중 17석을 '혼밥족'을 위한 1인석으로 개조했다.

특히 각 자리 사이마다 칸막이를 설치해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편하게 식사할 수 있어 다수의 학생이 애용하는 분위기다.

최근에는 창가자리, 다른 테이블과 마주보는 자리 등 1인석 구성도 다양해 부담 없이 혼밥을 즐길 수 있다.

대학생 김모 씨는 "주로 학생식당이나 1인용 좌석이 마련된 패스트푸드점, 식당 등을 이용한다. 타인의 시선을 신경쓸 필요 없이 식사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혼밥을 즐기는 학생이 늘면서, 혼밥집은 대학가 인근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대 인근에서 혼밥집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점심시간에는 주로 직장인이 많고, 늦은 오후부터 젊은 학생들이 몰린다. 매일 약 50명 손님이 방문한다"면서 "독립된 공간에서 조용하게 식사할 수 있는 혼밥의 매력 덕분에 직장인부터 대학생, 외국인 관광객까지 선호한다"고 말했다.

권애경 박사(대상관계심리치료클리닉 소장)는 "모든 것이 복잡하고 빨라진 현대사회 속에서 사는 현대인들은 인관관계에서 쉽게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혼밥 문화'가 사회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혼밥을 문화적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지만, 이는 일본처럼 스스로 외부와 단절하는 고립형 인간상을 만드는 하나의 사회적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