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인국공, 비정규직 1900여명 정규직 전환...뿔난 취준생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인국공)가 최근 밝힌 비정규직 1900여 명의 정규화가 뜨거운 감자가 됐다.

앞서 인국공은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하며 1900여 명의 보안검색 요원을 '청원경찰' 신분으로 직접 고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두고 공채를 통과한 기존 공사 직원과 취업준비생은 '로또 취업'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가뜩이나 입사하기 어려운데, 정규직 1400여 명보다 많은 수의 비정규직을 시험없이 대거 정규화하는 것이 옳냐는 것이다. 실제 인국공은 한 구인구직사이트에서 조사한 '대학생·취준생이 선호하는 공기업 1위'에 선정될 만큼, 치열한 입사경쟁률을 자랑한다. 

이번 '인국공 사태'를 두고 공시생·취준생들은 심리적 허탈감과 역차별로 인한 분노를 호소하고 있다.

최근 청와대 홈페이지에 등록된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 그만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은 26일 기준 24만 4000여 명의 서명을 받았다. 또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부러진 펜 운동'과 같은 청년들의 집단항의 움직임도 포착됐다.

공시생 오모 씨(27)는 "지난 2년 간 공기업 입사의 높은 문턱을 넘기 위해 어학시험 응시, 자격증 취득 등 부단히 노력해왔다"면서 "이번 사태는 인국공 입사를 준비하던 청년들의 노력을 무시하고, 기회의 공정성을 훼손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감사원이 인국공 정규직 전환 결정 이후 협력사 신규채용자 3604명의 채용 과정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며 "그 결과 전환 대상자 대부분(중복까지 고려해 최소 2358명, 최소 65%이상)의 채용에 세 가지 불공정 채용 유형이 확인됐다. 이는 명백한 특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