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가천대 이길여 총장과 은수미 성남시장, 윤창근 성남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시설참관, 프로젝트 그룹과의 환담, 기업지원 성과 전시, 가천메이커시티의 발전을 기원하는 '아포리즘 헌정식' 등으로 진행됐다. 가천대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개소식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했다.

메이커스페이스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혁신적 창작활동인 메이커 운동의 확산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시행한 국비 공모사업이다. 가천메이커시티는 학생과 일반인 기업의 연구와 창업을 지원하는 전문랩으로 선정돼 지난해 시설구축과정을 거쳐 올해 경기권역을 대표하는 메이커스페이스(개발자 공간)로 개소하게 됐다.

가천메이커시티는 성남시가 추진하는 '아시아실리콘밸리 조성사업'과 연계해 바이오·헬스케어산업 분야를 특화, 지원함에 따라 대학 비전타워 1178㎡ 규모에 19개의 전문공간과 60여 종의 최첨단 장비를 갖췄다. 

또한 기업 활동과 대학의 연구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기업이나 창업그룹의 시제품 개발과 바이오·헬스케어제품 인·허가지원, 기술개발 컨설팅이 동시에 이뤄지도록 조성했다.

앞으로 가천메이커시티는 성남시를 중심으로 집중되는 바이오·헬스케어산업 인프라를 연계하고 성남시의 지리적 장점과 가천대가 가진 ICT, 인공지능, 바이오, 의료, 디자인 등의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통해 기존 메이커스페이스의 공간과 개념을 뛰어넘는 전문형 메이커스페이스로 만들 계획이다.

이길여 총장은 "실리콘밸리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 스탠포드 대학처럼 가천메이커시티 개소를 계기로 우리 대학이 아시아실리콘밸리의 중심이 되겠다"며 "아이디어만 있으면 제품화와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의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가천메이커시티가 아시아실리콘밸리의 새로운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며 "특히 지역 창업 생태계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창근 성남시의회 의장은 "바이오·헬스 산업은 국내 차세대 성장 동력"이라며 "가천메이커시티가 중심이 돼 바이오·헬스 산업을 지원, 육성하자"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