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O(이름)?"...문자로 만남 요구, 여대생 연락처 유출 경위는?

"OOO(이름)?, 연락처를 정리하다가 혹시 아는 분인가해서...OO대학 다니셨죠?"


연세대, 중앙대, 경희대에 다니는 여학생들의 연락처를 알아내 만남을 요구하는 일이 연이어 발생했다. 학생들은 개인정보 유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고발에 나서기로 했다.

18일 연세대 총학생회는 페이스북에 "최근 교내 여학우들의 연락처를 알아내 "(이름)?"이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뒤, 답장이 오면 전화를 걸어 만남을 요구하고 경우에 따라 협박을 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안내문을 남겼다.

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발신자는 피해자의 이름과 연락처를 알고 있으며, 특정 학과의 특정인으로 본인을 소개하며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비슷한 피해 사례가 경희대와 중앙대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지난 7월 31일부터 총 76건의 피해 사례를 수집한 결과, 해당 문자 발신자가 번호 3개를 번갈아 쓰며 비슷한 내용과 패턴의 문자를 발송하고 있음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피해자 A 씨는 "모르는 번호인데 제 이름을 알고 있어 누구인지 물으니 '번호를 정리하다 저장이 되어 있어 혹시 아는 분인가 했다. 혹시 연세대 다니셨느냐'는 답장을 받았다"고 말했다.


가해자로 추정되는 인물과 20분가량 통화했다는 다른 피해자는 "(가해자가) 연세대 영문학과 13학번이며 아카라카 단장을 맡았었고, 지금은 공무원으로 이라고 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전체 피해 사례의 3분의 1 이상이 특정 학과 1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학생회는 경찰과 면담을 진행, 이번 사건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답변과 함께 단체 고발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