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학생도 감염"...대학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비상'

국내 대학들이 최근 대학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감염병 재확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4일 서울시립대에 따르면, 대학 본관 2층에서 근무하던 교직원 A씨가 이날 오전 코로나19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9일부터 미열 증상을 보이다 지난 23일 검체검사를 받았다.

이를 감안, 대학 측은 지난 18~23일 대학 본관을 출입한 교직원에 즉각 귀가조치를 내렸다. 또한 본관 폐쇄를 비롯해 학생식당 1층과 2층, 카페(전농관·학관) 운영도 일시 중단했다. 향후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자가격리 혹은 재택근무 대상 직원을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A씨와 함께 학교 본관 2층에서 근무한 직원은 30~40명 규모로 파악되며, 이들은 현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립대 관계자는 "본관 건물은 폐쇄한 상황이며, 구체적인 폐쇄 일정은 확인이 불가능하다"면서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본관을 비롯해 학교 전체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22일에는 연세대 공학대학원에서 근무하는 생명공학과 소속 대학원생 B씨가 오한과 발열 증상으로 검체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한 지인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학교 건물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상시 착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같은 날 전남대 대학본부 소속 교직원 C씨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학 측은 대학본부 출입을 전면 통제할 뿐만 아니라 본부에 근무하는 직원과 근로 학생, 지난 18~21일 본부를 방문한 구성원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처럼 개강을 앞두고 대학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자 국내 대학들은 방역망 점검 등 감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천안·아산지역의 한 대학 관계자는 "잠잠해졌던 코로나19 확산 추이가 최근 악화되면서 대학들이 긴장하는 모양새"라며 "자동 발열체크 시스템 운영, 분사식 손소독제 비치 등 강도 높은 방역 대책 마련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