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온라인강의평가...학생 '불만', 교수 '만족' 온도차↑

코로나 19로 언택트 교육 시대가 열렸다. 대학 원격교육에 대한 만족도 조사결과 학생은 대체로 '불만'을 응답한 반면 교수는 '학습목표 달성' 등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교육부가 최근 전국 4년제 대학 교수(2881명), 학생(2만8418명) 등 총 3만1299명을 대상으로 '2020년 1학기 원격교육 경험·인식조사'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학생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8.1%가 '대학의 원격수업 준비가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준비가 잘 됐다는 긍정 평가는 21.2%에 불과했으며, 38%는 '교수들의 원격수업 준비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수업 유형별로는 보면 교수가 직접 출연한 강의나 실시간 화상 강의에선 52.6%가 '만족한다'는 긍정 평가가 많았다. 반면 과제물 제출이나 다른 교육콘텐츠 수업으로 대체하거나 음성녹음을 재생하는 수업은 40% 가까이 부정평가가 높았다.

반면 교수들의 경우 원격수업에 대한 긍정평가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교수 응답자 60% 이상이 실시간 화상 수업과 콘텐츠 활용 수업에서 '학습목표 달성에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학생 만족도가 낮았던 '과제물 제출' 대체수업에 대한 평가도 긍정 평가가 36.2%로 조사됐다. 

원격수업 중 애로사항에 대해 학생들은 △소통 부족(59.2%) △집중력 저하(54.3%) △접속 불안정(49.7%) 등을 꼽았다.


교수들은 △과목 특성에 따른 수업 운영(45.7%) △학습 동기 부여(45.6%) △자료 제작 등 수업준비(38.1%) 등이 어려웠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학생들은 대학들의 원격수업 준비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아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업 평가에서도 학생과 교수 사이에 간극이 커 '비대면 수업방식'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다면 대학교육 현장에서의 혼란은 가중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조사결과에서 유일하게 교수와 학생이 같은 평가를 한 '코로나19 이후에도 원격수업이 필요한가에 대한 물음'에 교수(71.1%)·학생(71.9%) 모두 70% 이상이 필요하다고 응답해 '앞으로 비대면 수업의 필요성'은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